이용마 MBC 기자 별세 소식이 전해진 21일, SNS에는 추모 메시지가 전해지고 있다.
이 기자의 MBC 선배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빨리 회복해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보자, 세상을 바꿔보자'(고) 했는데 이용마 기자가 먼저 갔다"며 "'함께 보자'(고) 했던 새벽은 왔지만, 그가 남긴 생각들은 더욱 깊은 책임감으로 되돌아온다"고 통탄했다. 이어 박 장관은 "병마와 싸우며 시대를 걱정하던 아름다운 후배. 해맑던 미소만큼 희망찬 대한민국을 약속할게. 용마! 편히 쉬시게"라며 고인을 기렸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 기자의 삶을 "언론 개혁과 진실 추구에 바친 짧은 생"이라고 추모하며 "투병 중의 따뜻한 웃음.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고인이 이루지 못하신 꿈은 산 사람들의 몫으로 남았다"고 말해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기자를 "전사"이자 "인도주의자"라고 표현했다. 표 의원은 "방송 정상화, 언론의 자유, 민주주의와 사회정의를 위해 헌신하고 싸운 의로운 전사인 동시에 따뜻하고 부드러운 인도주의자이기도 했던 분으로 기억된다. 아픔과 슬픔으로 애도한다"고 전했다.
누리꾼들도 "언론인의 모범을 보여준 이용마 기자"라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고(故) 이용마 기자는 1996년 MBC에 입사한 뒤 보도국 사회부, 문화부, 외교부, 경제부, 정치부 등을 거쳤다. 이 기자는 2012년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사원들과 함께 170일간의 파업을 주도해 해고됐으며, 해고 5년 9개월만인 2017년 12월 8일 복직했다. 복직된 그해 '리영희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최근까지 복막암으로 투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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