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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재 대표 "안동경찰서 초청 '안병하 정신' 선양 강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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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재 대표 "안동경찰서 초청 '안병하 정신' 선양 강연" 화제

참석 경찰관들 “민주경찰 안 치안감 희생, 그동안 정말 몰랐다” 기립박수

고 안병하 치안감의 아들 안 호재(안병하 인권학교 대표)씨가 안병하 애민정신 계승 및 선양을 위한 전국 경찰서 순회 강연에 나섰다.

강연 첫 일정으로 19일 안동 경찰서(경찰서장 김한택) 초청 강연에 나선 안 대표는 “80년 5월 이후 39년 여만에 안병하 정신을 기리고자 하는 경찰관들의 강연 요청을 받고나니 가슴이 벅차올라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감회를 밝혔다.

고 안 치안감은 문재인 정권 출범 후 전남 경찰청 앞에 추모공원이 조성되고 1계급 사후 특진이 이뤄지는 등 형식적 복권이 이뤄졌으나 정신 계승 차원에서 그동안 마땅한 대접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강의 초청은 경찰 조직 내부에서 고 안 치안감의 정신을 선양하자는 취지에서 성사돼 더욱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6·25 참전 영웅, 시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80년 5월 활약상, 발포를 지시한 신군부의 명령을 따르지 않아 공직에서 쫓겨난 후 고초를 겪다 고문 후유증으로 숨진 안 치안감과 자신의 가족들이 겪은 고통스런 세월을 소개, 청중들의 가슴을 적셨다.

▲안동 경찰서 초청 강연에 나선 안호재 대표(안병하 인권학교)가 경찰서 청사 앞에서 기념쵤영을 했다. ⓒ안병하 기념사업회

또 안 대표는 “안 치안감은 가슴에 세 가지 한을 품고 세상을 떠나셨다”며 “경찰이 힘이 없어 광주 시민을 지키지 못했다. 부하 직원을 지키지 못했다.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는 가슴 아픈 회한을 비망록에 남기셨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강연 말미에 경찰 조직에도 당부의 말을 남겼다.

안 대표는 “80년 5월 전남 경찰이 자신들에게 돌아올 불이익을 알고도 시민생명을 지키라는 안 치안감의 명령에 따랐다”며 “국민 인권을 최 우선에 두는 민주경찰의 정신으로 자주적이고도 강한 경찰조직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고 안병하 기념 사업회 이주연 사무처장은 “안 대표가 경찰 조직으로 부터 강연 초청을 받은 것은 대한민국 경찰이 비로소 고 안 치안감의 정신을 가슴으로 받아들인 증거다”고 의미를 강조하면서 “하지만 아쉬운 대목은 광주나 전남이 아닌 안동 경찰서에서 첫 강연 초청을 받은 점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을 경청한 경찰관들은 “생소한 얘기로 들릴 정도로 그동안 안 치안감의 공적에 대해 너무 모른 것이 많았다. 오늘 안 대표의 강연이 너무 진지하고 흥미로웠다”며 1시간 가량의 강연이 끝나자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안 대표는 강연 후 고 안 치안감이 남긴 비망록 복사본을 김한택 안동 경찰서장과 고위 간부들에게 나눠주며 안동경찰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강연을 초청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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