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앞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양쪽 차선으로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며 주차장을 앞에 두고 수십 미터 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는 오후 3시 대구시청을 방문한 시민 A(47여)씨는 “주차장으로 진입하는데 20분이 넘게 걸렸다. 민원해결하려다 스트레스만 더 늘어났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승합차를 몰고 온 시민 B(52)씨도 잔뜩 찌푸린 표정으로 “정말 해도 너무하네! 눈앞에 벌어진 상황을 보세요. 주차하기 무서워서 누가 시청에 오고 싶겠어요”라고 되물으며 현장을 설명했다.
주변 상가를 운영하는 C(55)씨 또한 이구동성으로 “대구시청 주차장은 늘 이렇게 주차하기가 어렵다. 그런데도 전혀 개선의 의지가 없다”며, “안 그래도 좁은 시청 주차장을 몇 주째 차지하며 집회하는 단체도 문제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청 관계자는 “오늘처럼 시청 앞 주차난이 심하게 계속 정체되는 것은 아니다”며, “집회하는 단체가 주차장 일부를 점유하고 있어 최근 더 심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청 주변 시민들은 “대구시청 앞 주차난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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