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자녀의 교육 및 체험 목적이 많기 때문에 가족체험형 전시와 지역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해외 유명 명화전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립미술관이 경제문화공동체 더함에 의뢰해 지난 4월부터 6월 사이에 미술관 방문 관람객 가운데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앞으로 관람하고 싶은 전시는 전체응답자의 45.9%가 ‘가족 체험형 전시’라고 응답하였고, ‘해외 유명 명화전’도 38.5%으로 나타났다. 이어 ‘디자인전(건축, 가구, 공예 등)’ 29.7%, ‘지역작가 전시’ 18.4%, ‘미디어아트(비디오 등)’ 14.2% 순이었다.
앞으로 미술관을 재방문하겠다는 목적(복수응답)으로는 전시관람(59.3%), 자녀의 교육 및 체험(40.3%), 교육 프로그램 이용(20.2%), 지인과의 만남(1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은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많은 76.4%를 차지했고, 연령층은 30대가 29.7%로 가장 많았으며, 40대(25.9%), 20대(14.4%), 50대(14.2%), 60대 이상(10.2%)으로 자녀를 둔 계층이 많아 가족체험형과 해외 유명명화에 대한 욕구를 반영하고 있다.
미술관이 제공해야 할 교육 프로그램(복수응답)으로는 미술실기교육(36.3%), 인문학 강좌(30.3%), 예술사 강좌(31.2%), 전시연계 토크강좌(16.3%), 도슨트 양성교육(13.4%), 소외계층 대상 미술교육(10.6%) 등의 순으로 나왔다.
미술관 시설 및 서비스 만족도는 5점 척도로 측정한 결과 직원친절과 미술관 위치에 대한 만족은 각각 4.15와 4.11로 4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주차시설은 2.87, 휴게시설로 카페가 3.28, 휴게공간의자가 3.49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주차 공간 부족(84.7%)과 주차장 위치 파악 어려움(17.1%), 주차장 이용 안내 미흡(13.6%), 주차시설 안내판 설치 미흡(1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휴게 카페 시설에 대해서는 분위기는 좋은 편이나 메뉴 가운데 식사가 불가능 하다는 의견이 41.7%에 달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립미술관 전승보 관장은 “이번 관람객 만족도 조사 결과 관람객들의 욕구를 더욱 면밀히 분석해 미술관 혁신과 발전을 위한 방안 수립에 적극 반영해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문턱 없는 미술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관장은 "미술관 관람을 하는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는 ‘자녀의 교육 및 체험 목적’을 토대로 어린이를 위한 체험형 전시 프로그램 확대와 미술관이 자녀들과 소통하고 함께 문화 활동을 향유할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