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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장외투쟁으로 좌파폭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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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장외투쟁으로 좌파폭정 중단"

3개월만에 또…"24일 광화문에서 집회 열겠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장외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경제·안보가 위기에 빠졌다는 게 '투쟁'의 명분이지만, 정치권에서는 당 지지율 및 황 대표의 대선주자 지지율 하락과 연관지어 보는 시선이 많다. 한국당은 지난 4~5월 패스트트랙 정국 전후로 장외투쟁을 진행하다 5월말이 되자 '정책 투쟁'을 하겠다며 이를 접었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경제 정책 방향은 4월이나 지금이나 거의 변화가 없다.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황교안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지속 상승, '장외 투쟁' 중이던 5월에 정점을 찍었고 이후에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황 대표는 18일 김성원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과 대한민국 파괴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경제는 파탄에 이르렀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으며, 안보 붕괴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조차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가열찬 투쟁으로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했다. 그는 "이런 결론을 내리기까지 참으로 많이 고민했다. 다른 길이 있다면 그 길을 찾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선언했다.

황 대표는 "이런 위기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저는 광복절을 앞두고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통령에게 '국정 대전환' 요청을 한 바 있다"면서 "하지만 광복절 경축사를 보아도 끝내 마이동풍이었다. 문 대통령은 또다시 국민의 목소리를 철저하게 외면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14일 황 대표가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을 때부터 '장외투쟁 명분 쌓기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었다. 한국당이 이달 하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였다.

황 대표는 "저와 한국당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강력한 투쟁을 시작하겠다"며 "저와 우리 당은 장외투쟁, 원내투쟁, 정책투쟁의 3대 투쟁을 힘차게 병행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국민과 함께 거리에서 투쟁하면서도, 이 정권의 실정을 파헤치는 국회 활동 또한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다. 끊임없이 국민을 위한 대안을 내고 보고드리는 정책투쟁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3트랙 전략'을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오는 24일 광화문에서 구국집회를 열겠다"며 "(이는) 길고 험난한 투쟁의 출정식"이라고 했다. 집회가 예정대로 열리면, 지난 5월 25일 한국당의 마지막 장외투쟁 집회 이후 3개월만이 된다. 또한 그는 "동시에 비상한 각오로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에 임해, 정부의 실책을 끝까지 추궁하겠다"면서 "특히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지명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인사농단이며 인사 참사다. 모든 역량을 다해 결단코 저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경제 대전환 대안과 국민 안보 대안을 조속히 국민 앞에 내놓고 정책투쟁도 병행하겠다"고도 했다.

황 대표 본인 및 한국당의 존재감 과시와 지지층 결집을 위해서는 장외투쟁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조국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 등 정국 중심 이슈가 될 중요 원내 현안을 포기할 수도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책·공약 개발도 필요하기에 이같은 초유의 '3트랙'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정당들이 이런 전략을 채택하지 않는 이유는 '선택과 집중이 더 효과적'이라는 상식적 판단 때문이다.

황 대표는 "대통령과 이 정권이 '대한민국 파괴 행위'를 멈추지 않는다면 국민의 분노는 더욱 거세지고 강력해질 것"이라며 "정권이 좌파 폭정을 중단하는 그날까지 우리 당은 국민과 함께하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는 "우리 당의 구국 투쟁에 국민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하는 말로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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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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