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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교평 “남의 집 살이 임시이사들 해교행위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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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교평 “남의 집 살이 임시이사들 해교행위 멈춰라”

총장 조기선출 시도 강력 경고…대자협 신뢰 잃은 사면초가 이사회 갈곳은?

지난 8일 교육부의 강동완 총장 해임 취소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조기 총장선거 등 독단적인 행보에 나선 법인 이사회에 대해 교수평의회(의장 고영엽 교수, 이하 교평)가 학내 게시판 글을 통해 정면으로 반박, 조선대 내홍이 또 다른 충돌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조선대 학내 구성원들의 의사통합기구인 대학자치운영협의회(이하 대자협)의 최근 재편과정에서 교평 회장이 대자협 회장으로 추대되었기 때문에 교평의 반박은 곧 대자협이 이사회로부터 등을 돌렸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게시글에서 교평은 이사회 임시이사들의 해교행위를 강력하게 질타했다.

교평은“지역 중소대학 소속 내지 출신의 임시이사들이 남의 집에 기거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본인들의 궁색한 처지를 깨닫고 우리 조선대학교를 망치는 행위를 당장 멈추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또 교평은 “구성원들의 단합된 결기가 우리 대학의 힘이고, 대자협의 든든한 뒷배다”며 대자협을 무시하고 학사행정을 이사회가 독단적으로 추진했을시에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며 후과를 각오해야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특히 교평은 “지난 30년간 그러했듯이, 총장선출 방법 및 시기는 대자협에서 정한다. 3년여 전, 이사회 주도의 총장 선임 시도에 맞서 무산시키고야 말았다”는 사실을 예로 들며 최근 이사회가 밀어붙이고 있는 총장 조기선출 시도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1946년 설립이라는 유서깊은 건학의 역사를 앞세운 조선대학 로고ⓒ조선대하
이어서 교평은 총장 조기선출 국면을 기회삼아 입후보 의사를 밝힌 후보들을 직접 거명하며 날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교평은 “박모 교수, 민모교수, 이 모교수 및 그 외 입지자들에게 분명하게 말한다. 사익에 눈이 멀어, 대자협 정신을 무시하고 훼손하는 이사회의 행태에 동조하고 경거망동하여 해교행위를 자행하는 경우에는 우리 대학 역사에 있어 치욕스러운 주인공의 한사람으로 길이 남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평은 또 “강 총장의 즉각 복귀로 법적 안정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조속하게 차기 총장을 선출하여 정상적으로 리더십을 인수인계하는 것만이 학교가 사는 길임을 깨닫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교평의 이번 게시 글은 교평과 이사회가 다시 회복할 수 없는 반목에 이른 것으로 분석되며, 반면에 최근 교육부가 총장 업무복귀 이행명령을 이사회에 통보한 티켓을 손에 쥔 강동완 총장 측으로 거듭 저울추가 기운 세 싸움 형국이 됐다.

이에따라 학내 구성원들은 사면초가에 빠진 이사회가 향후 어떤 타개책을 모색할 것인가에 대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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