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광주천을 환경생태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아리랑물길사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면서 생태공간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광주광역시는 국토교통부가 동구 학동 증심사천 합류지점에서부터 서구 유덕동 영산강 합류지점까지 광주 도심을 관통하는 광주천 12㎞ 구간을 국가하천으로 지난 7일 승격 고시해 내년부터 국가관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짧은 시간 집중호우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면서 지방하천과 도심지 하천의 홍수피해가 커짐에 따라 하천법에 따른 국가하천 지정요건을 갖춘 광주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 고시하고, 2020년 1월1일부터 국가하천으로 관리키로 했다.
시는 지난 5년간 열악한 지방재정을 고려해 광주천에 대해 지속적으로 국가하천 승격을 건의한 결과, 15개 국가하천 승격대상에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광주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됨에 따라 홍수피해 예방 등 치수대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재해예방 사업과 유지관리비의 국비 지원도 가능하게 됐다는 것이다.
앞으로 시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해 9월부터 12월까지 광주천의 주요 시설인 하천 제방, 제방을 횡단하는 우수와 오수관로, 보, 낙차공 등을 인수․인계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민선7기 이용섭 시장의 공약사항으로 추진 중인 ‘광주천 환경정비사업’에도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승국 시 건설행정과장은 “광주시의 숙원인 광주천의 국가하천 승격으로 재해예방을 위한 막대한 치수사업비와 하천유지관리비를 전액 국비로 지원받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광주천을 문화‧생태‧휴식 공간으로 조성하는 환경정비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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