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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진영 "내년 대선 최악의 고전 예상돼"

재선반대 여론 30%에서 44%로 급증, 부동층 反부시화

이라크 전황이 악화되는 것에 비례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동층(浮動層)이 빠르게 반(反)부시 진영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부시를 초조하게 만들고 있다.

***부시 재선 반대 44%, 찬성 38%**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월27~29일 미 전역 7백88명의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뉴욕 소재 매리스트대학 부설 여론조사연구소가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4%가 내년 재선에서 부시 대통령을 절대 지지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반면에 부시의 재선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38%에 불과했다.

부시 재선에 반대한다는 48%라는 수치는 지난 4월 뉴욕 소재 여론조사기관인 푸킵시가 실시했던 전국여론조사에서 30%에 머물렀던 부시 재선 반대 응답 비율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어서, 가장 큰 원인은 이라크 전황이 악화되면서 미군 희생이 급증하고 전쟁비용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 주목해야 할 대목은 부동층(浮動層)이 빠르게 반(反)부시 진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4월조사에서 부시의 재선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40%였다. 따라서 이번에 나온 38%라는 부시 재선 지지율은 불과 2%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쳐 골수 부시 지지층은 거의 변화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시 재선에 반대하는 응답자들이 크게 늘었다는 것은 "부동층(浮動層)이 반(反)부시 진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조사기관은 분석했다.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지지도 역시 최근 실시된 다른 여론조사들과 마찬가지로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70%에 달했던 직무수행 지지도는 이번 조사에서 53%로 뚝 떨어졌다.

그러나 아직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까닭에 '1대 1 가상 대결'에서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들을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근접한 차이를 보인 민주당 후보는 딕 게파트로 이 경우 부시 대 게파트의 가상 대결시 48대 43%로 조사됐다.

***부시진영, "내년대선 최악의 고전 예상돼"**

이처럼 지지율이 급락하자 부시 대통령 진영은 내년 대선이 막판까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격전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AP통신은 3일 이와 관련, 부시 대통령의 재선 전략 책임자가 내년 대통령선거에서의 '고전'을 예측하며 선거진영의 대동단결을 요구하는 메모를 지지자와 운동원들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 책임자는 메모에서 "내년에 치룰 선거는 대단히 험난하고 최후의 일순간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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