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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북한에 안전보장 해줘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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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북한에 안전보장 해줘선 안돼"

'서면 안전보장'에 극력반대, "김정일 약속 의미없어"

27일부터 미국을 방문중인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가 30일 미 하원 정책위원회 크리스토퍼 콕스 위원장(공화당.캘리포니아) 등 정책위원들과 면담한 후 기자회견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북한에 대한 '서면 안전보장'을 해 줘서는 안된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

오랜 실랑이 끝에 어렵게 마련된 2차 6자회담을 근본적으로 뒤엎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31일 미국 CNN, 일본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황씨는 기자회견에서 "인권을 탄압하는 독재자에게 어떻게 자리를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부시 대통령의 대북 안전보장 제안을 비난했다.

황씨는 "그것은 마치 미국인들이 테러조직에게 '또다시 테러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면 건드리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며 "대테러 전쟁이 그런 식으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또 북한이 94년 북미 제네바 협정에도 불구하고 우라늄 농축 계획에 손을 댄 것을 예로 들며 "김정일의 약속에는 아무 의미도 없다"면서 "(부시의) 안전보장 제안은 전세계를 기만하는 비원칙적 태도"라고 비난했다.

황씨는 이어“핵무기 폐기를 조건으로 독재체제 유지를 보증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원칙에 반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콕스 의원의 말을 인용, 황씨가 의원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북한의 정권은 애써 체제유지를 가장하고 있지만 사실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이며, 김정일은 권력피라미드 최상부 약 3백명만을 직접 통제하고 있으며, 중국은 북한을 이용해 스스로의 입지를 강화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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