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5일부터 진행된 그림학교는 어린 시절 가난하고 고단했던 형편으로 학교 문턱도 제대로 밟아보지 못하고 한 많은 감정을 쉽게 풀어내지 못한 우울 고위험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마음을 위로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만다라 색칠하기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경우 회를 거듭할수록 수다스러웠던 분위기가 순간 조용해지면서 마치 수험생들이 모인 교실 같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만다라 색칠하기는 오로지 색칠에만 집중하고 현재에 의식을 둠으로써 우울, 불안 등 부정적 감정과 잡념을 다스리게 되어 어르신들의 정신건강증진과 우울, 치매예방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굳어있고 무표정했던 어르신들의 얼굴은 조금씩 온화하고 부드러워지기 시작했다.
또 단순하고 어둡고 칙칙한 색감에서 점점 다양해지고 따뜻해지는 색감으로 변화하였고 손동작도 점차 섬세하게 변화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정신 건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최일선에서 돌보고 있는 보건소에서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굴하여 주민 정신건강 증진에 더욱 힘 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회 차에는 진안고원 치유 숲에서 한방 족욕과 에코백 만들기로 그 동안 쌓인 피로를 풀어내는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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