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아시아문화원, 특정인 복직 막으려 동료직원 연대서명 받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아시아문화원, 특정인 복직 막으려 동료직원 연대서명 받아

특정인 모르는 생면부지 직원들도 동참…강요에 의한 서명‘의혹’

특정직원을 대상으로 ‘인사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관련기사보기 : 프레시안 7월 28일 보도) 아시아문화원(ACC)이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 부당해고 구제 신청중인 직원의 복직을 막기 위해 동료 직원들에게 복직반대 서명을 받은 사실이 새롭게 알려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

아시아문화원은 지난 2017년 8월, 그 해 2월 해고된 후 중노위에 부당해고신청을 한 'A 씨의 복직을 절대 반대합니다'라는 제호의 문서에 팀장 11명, 직원 24명의 서명을 받았다.

아시아문화원이 복직반대 연대서명을 추진한 시점은 A 씨의 부당해고 신청을 중노위에서 심의하고 있는 기간과 겹쳐있어 중노위의 심의에 영향을 끼쳐 A 씨의 복직을 막으려는 시도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대해 A 씨는 “저와 부서도 다르고 함께 일해보지 않은 직원들도 서명을 했고, 심지어는 내가 해직된 달에 입사한 생면부지의 직원들도 서명에 동참했다”며 누군가의 주도 하에 서명을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아시아문화원이 특정직원의 복직을 막기 위해 동료직원들에게 복직반대 연대서명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파문이 일고있다. ⓒ아시아문화원
또 A 씨는 “서명 받은 사실을 알고 고통스러웠다. 복직이 됐을 때 서명 직원들과 제가 어떻게 얼굴을 대면할 수 있을 것인가 고민스러웠다”고 당시의 심정을 밝혔다.

아시아문화원측 관계자는 “강요는 없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서명을 주도했다. 팀장급 단위에서 서명을 수렴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A 씨 복직 반대 서명에 참여한 복수의 직원들은 “달리 할 말이 없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광주시 옴브즈맨 관계자는 “상식 밖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공적인 징계 절차를 밟아 처리를 해야 할 일이지, 직원들의 서명을 동원해 특정 직원의 복직을 막는 것은 동료들 간의 갈등을 조장, 직장 내 분위기를 최악의 상황으로 만드는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A 씨는 고등법원 항소심을 거쳐 지난 1월 복직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육아휴직중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