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금은 오지로 전락하게 됐다.
31일 김제시에 따르면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10년 동안 운행하던 KTX의 김제역 정차가 중단됐고, 올 1월에는 KTX 혁신역 신설도 경제성 부족(B/C=0.37∼0.39)으로 중단됐다.
반면, 경부선은 동대구에서 밀양∼구포∼부산까지 일반선로로 KTX가 하루 16회나 운행되고 있고, 호남선 KTX는 익산역에서 멈춰 섰다.
김제시 관계자는 "이와 같은 지역간 불균형은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국가비전으로 삼고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표방하는 현 정부에서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하며 "국토교통부에서는 KTX 김제역 정차가 경제성이나 효율성 측면에서 불가하다고 하지만, 지역균형 발전과 대중교통수단인 철도의 공공성 강화 측면도 함께 고려돼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북 서부지역인 김제, 부안, 완주, 전북혁시도시 등 이용객의 KTX 접근성을 제고하고, 새만금 세계경제자유기지 중심 김제시 내 1500만평의 새만금 국제협력용지 등 새만금 개발과 전북혁신도시 내 12개 공공기관 이전 완료 등으로 증가하는 KTX 이용객 수요에 대처해야 한다"면서 "100만평 지평선 산업단지와 김제 종자생명 산업특구 등 기업지원 여건 강화에 있어 KTX 김제역 정차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 KTX 김제역 정차 추진 노력
박준배 김제시장은 취임 이후 지난해 7월부터 한국철도공사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김제역 정차에 대해 많은 논의를 했다.
또, 각종 현안 사업을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하거나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등을 만날 때마다 이 문제를 적극 건의해 오고 있는 등 시민과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국정설명회에 참석해 KTX의 김제역 정차를 대통령께 직접 건의했다.
2월 20일에는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전라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22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대표를 만나 KTX가 김제역에 정차를 하게 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어서 26일 KTX 김제역 정차 촉구 기자회견을 한 바 있고, 3월 20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 예산정책협의회의 시 건의한 바 있다.
또한, 4월 2일에는 박준배 김제시장, 온주현 김제시의회의장, 권익현 부안군수, 이한수 부안군의회의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KTX 김제역 정차 추진위원회’가 출범해 다양한 방법으로 도민의 염원을 모아가고 있다.
이밖에도, 17일에는 부안군 상설시장 주민을, 5월 3일에는 완주군 이서면과 혁신도시 주민들의 상가를 방문해 ‘지역 발전을 위해 김제역에 KTX가 정차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5월 2일에는 김종회 국회의원과 함께 국토교통부 차관을 만나 적극적인 검토를 해보겠다는 답변을 듣기도 했고, 28일에는 장성군을 방문해 공동대응에 대한 논의도 했다.
또한, 29일에는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31일에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6월 13일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7월 2일에는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만나 추진상황 설명과 함께 정차 건의를 요구했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기관·사회단체와 함께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각종 행사시 정차 참여를 위한 붐 조성은 물론 도민, 출향인과 함께 서명운동 및 홍보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KTX 김제역 정차 꼭 이뤄 낼 것
김제시는 KTX 김제역 정차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범 시민역량을 결집하는 동시에 인근 지역을 비롯 장성군과 협조체계를 더욱 공공히 구축해서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 붐조성과 동참을 끌어내기 위해 기관·사회단체와 함께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결의대회도 지속적으로 펼쳐갈 예정이다.
특히 출향인과 지역구 의원은 물론 인근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어 강력 투쟁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청와대, 중앙부처와 국회, 철도공사 등을 수시로 방문해 강력히 건의하는 등 KTX가 김제역에 정차하는 그날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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