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엿새만에 또 다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가 향후 북미 실무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 6분, 5시 27분 경에 북한이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고도는 약 30km, 비행거리는 약 250km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에서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25일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이후 엿새만이다. 북한이 잇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대북 제재 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는 탄도 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면서 미국과 대화 재개가 가능할지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통신이 30일 (현지 시각) 미 NSC 당국자가 지난주 비무장지대에서 북측 당국자와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트럼프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NSC 당국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정 간 지난 6월 30일 이뤄진 판문점 회동 사진을 전달하기 위해 북한 측 상대방을 만났다고 전했다.
통신은 북한 측 당국자가 이 자리에서 NSC 당국자에게 조만간 북미 협상을 재개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지난 2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대화 재개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였듯이 이번 미사일 발사에도 북미 간 접촉과 대화는 이어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하지만 이 NSC 당국자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이뤄지기 이전인 지난 23~24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DMZ에 들렀다면 트럼프 정부가 엿새 간격으로 이뤄진 북한 미사일 발사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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