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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대통령 별장 '저도', 국민 품에 돌려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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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대통령 별장 '저도', 국민 품에 돌려드린다"

"빠르면 9월 개방"...저도 마지막 주민 등과 저도 산책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경상남도 거제시에 위치한 대통령 별장 저도를 방문하고, 대선 공약이었던 '저도 개방'을 오는 9월에 이행한다고 밝혔다.

'국민과 함께하는 저도 산책'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내 관광 활성화와 저도를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의미를 담아 마련됐다.

저도는 진해와 부산을 보호하는 전략적 위치로 인해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군기지로 활용되어 지금까지 해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곳으로, 1972년에는 대통령 별장(청해대)지로 공식 지정되어 일반인은 자유롭게 거주하거나 방문할 수 없는 곳이다.

▲저도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전국에서 찾아온 국민 100여 명과 1970년대까지 이곳에서 살았던 마지막 주민 윤연순 여사로 구성된 탐방단과 함께 산책했다.

문 대통령은 "저도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는 2017년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라며 "빠르면 올해 9월부터 국민에게 개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불편을 겪었을 지역 주민들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저도 개방이 거제시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저도 일대 바다는 옛날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께서 첫 번째 승리를 거둔 옥포해전이 있었던 곳"이라면서 저도가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큰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휴전 후에 한국 해군이 인수한 후로는 이승만 대통령 별장지로 사용되고 박정희 대통령 때는 정식으로 청해대라는 이름 붙여서 공식으로 대통령 별장으로 그렇게 지정이 됐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이곳에서 휴가 보내는 모습을 '저도의 추억' 이렇게 해서 방영한 거 보셨을 것 아마 보셨을 겁니다. 저도 여름 휴가를 여기서 보낸 적이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휴가를 보내면서 보니, 정말 아름다운 곳이고 특별한 곳이었다"며 "이런 곳을 대통령 혼자 지낼 게 아니라 대통령과 국민들과 함께 지내야겠다, 이런 생각을 더 굳히게 됐다"며 저도 개방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시범 개방을 해나가다가 준비가 갖춰지면 완전히 전면적으로, 본격적으로 개방할 생각"이라며 "대통령 별장이란 곳이 어떤 곳인지 또 대통령들이 휴가 보내는 곳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 하실 국민들이 많으실 텐데 우리 거제시와 경남도가 잘 활용해서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탐방단과 함께 섬 곳곳을 둘러본 후 윤연순 여사 가족과 함께 기념식수를 하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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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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