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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시민단체, '한빛원자력발전소 폐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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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시민단체, '한빛원자력발전소 폐쇄' 촉구

'안전 이상없다'는 한수원과 원안위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성토

'한빛핵발전소 대응 호남권 공동행동'이 29일 영광 한빛핵발전소 앞에서 한빛 1, 3, 4호기 폐쇄를 촉구하고 있다. ⓒ호남권 공동행동
‘한빛핵발전소 대응 호남권 공동행동’(이하 호남권 공동행동)은 29일, 전남 영광 한빛핵발전소 앞에서 한빛 1, 3, 4호기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호남권 공동행동의 참가 조직인 영광핵발전소안전성확보를위한 공동행동을 비롯해 핵없는세상을위한 고창군민행동, 탈핵에너지전환 전북연대, 핵없는세상 광주전남행동, 정읍녹색당 등 광주, 전남북의 단체 회원 40여명이 모였다.

호남권 공동행동은 잇따르는 한빛 핵발전소 사고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전소 인접지역 전남 영광을 비롯해 전북 고창,정읍 3개시군과 광주, 전남, 전북의 시민단체가 모여 결성된 단체다.

호남권 공동행동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에 발견된 길이157cm, 폭 3.3m, 높이97cm 충격적인 동굴크기의 구멍을 포함해, 지금까지 한빛 3호기에서 94개, 한빛 4호기에서 97개의 공극이 발견됐다면서, 구멍이 숭숭 뚫린 채 167cm 두께여야 하는 격납건물을 10cm 방호벽으로 24년을 운영해온 한수원과 건설사인 현대, 제대로 된 관리감독과 규제를 하지 못한 원안위를 규탄했다.

한빛 1호기는 지난 5월 원자로 출력 계산 오류, 무자격자 정비원의 제어봉 조작 등으로 원자력 출력 급증 사고가 발생해 수동정지가 됐을 뿐 아니라, 지난해 11월 한빛 3호기 격납건물 내 전기콘센트 화재 사고, 올해 이달 11일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건조기내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단체는 또, 한빛 4호기 증기발생기에서 망치가 발견되고 격납건물 철판이 부식되는 등 부실공사, 결함 등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며 더 이상 한수원과 원안위를 믿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규탄발언에 나선 권대선 정읍녹색당 위원장은 "이번에 발견된 동굴크기의 구멍동굴이 최근에 생긴 것이 아니고 애초 건설당시인 24년 전부터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하며 "애초 부실시공한 핵발전소를 무자격자가 부실운영하고, 무능력한 원안위가 감독하다 이 지경이 됐다"고 규탄했다.

권위원장은 "이 동굴의 면적이 1.57평으로 서울구치소 독방크기와 비슷하다"며 "상황이 이 지경인데도 이것을 고쳐서 재가동하겠다는 한수원 관계자를 먼저 이 동굴에 구속하고 싶은 심경"이라고 토로했다.

호남권 공동행동은 "발전소 인근 영광, 고창, 정읍의 주민 뿐 아니라 광주, 전남, 북 수많은 주민들이 충격과 공포에 떨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한수원과 원안위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밝히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노후화되고 부실 덩어리인 한빛 1, 3, 4호기를 당장 폐쇄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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