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관련 국회 방미단 일원인 바른미래당 이상돈 의원이 "일본 측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자신들과 이 문제를 협상과 대화로 풀 수 있는 적격자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 총리는 일본에서 특파원을 지냈고 일본인이 보기에 (자신들과) 대화가 된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회 방미단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미국을 방문했고, 26일 현지에서 한·미·일 의원회의를 열어 다양한 논의를 청취했다.
관련해 이 의원은 일본 측의 입장을 전하며 "(자국기업 재산 매각을) 지연시켜주면 얼마든지 한국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일본 입장)"이라며 "법원이 (일본 기업 자산) 매각을 허용해 현금화가 되면 그건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저는 아직도 한일 문제를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할 길이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일본 측이) 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미국의 중재 역할에 대해 "예상했던 대로 어렵다고 봐야 한다"며 "양국의 문제니까 직접적으로 미국이 어떤 행동을 취할 순 없다는 메시지가 있었다. 지금 당장 중재에 나설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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