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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신생아 유기' 미스터리 … 40대 친모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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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신생아 유기' 미스터리 … 40대 친모 검거

헛간에 버린 신생아를 유기한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밀양경찰서는 "지난 11일 오전 7시경 밀양의 한 마을 주택 헛간에 자신이 낳은 아이를 버린 40대 A씨를 붙잡았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산부인과 등을 탐문 조사한 결과 A씨가 지난 10일 산부인과를 찾아와 ‘하루 전 집에서 출산했는데 아이는 다른 사람에게 줬다’는 진술을 확보, A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받았다.

▲유기된 신생아와 함께 발견된 유류품 ⓒ밀양경찰서 제공
경찰은 A씨가 범행을 자백하자 곧바로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친자 확인 감정을 의뢰한 결과 ‘일치’ 회신을 받았다.

A씨는 경찰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아이를 유기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생활고 등으로 애를 버린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집에서 출산한 뒤 다음날 평소 알고 지내던 할머니의 집 헛간에 아이를 버렸다.

A씨는 “할머니 집에 아이를 두면 주워서 다른 사람에게 맡겨주리라 생각했다. 뉴스를 보면서 죄책감에 마음이 아팠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11일 오전 7시쯤 밀양의 한 주택 헛간에 탯줄이 달린 채 버려진 신생아가 발견되면서 불거졌다.

경찰은 애초 마을 주민 등 주변 탐문과 현장 감식 수사, 유류물 등에 대한 수사를 통해 지난 13일 오전 11시 피의자 B씨를 특정해 검거했다고 발표했으나 국과수 감정 결과 DNA 불일치로 판정이 나오면서 수사에 혼선을 빚기도 했다.

허위 자백을 한 이 여성은 이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결론 나 '혐의없음'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영아 유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구속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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