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5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 비상근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25일 오전 5시 30분 기준 천안, 아산, 서산, 당진, 태안 인근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오전 8시 30분 기준 서산 83.5㎜, 태안 68.9㎜, 아산 64.2㎜ 등 충남지역에 평균 37.6㎜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특히 천안시 청룡동은 이날 오전 4시 시간당 64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지하도를 통제했다.
갑작스런 폭우로 인한 피해상황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천안시 오룡동과 원성동의 상가와 아파트에 침수신고가 접수됐으며 천안터미널과 목천톨게이트, 쌍용동, 한기대앞 등 4곳의 신호등이 정전 돼 보수작업을 펼쳤다.
또 이날 오전 4시부터 남산지하도와 신방하상도로 청수· 청당지하차도와 성정동 지하차도에 차량 통행을 금지했다.
이밖에 천안북면사무소에는 낙뢰로 인한 정전으로 강우량계가 미작동 되는 상황도 발생했으며, 아산시 선장면에서도 낙뢰에 따른 화재가 접수됐다.
도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오는 28일까지 100㎜∼4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관계 부서·기관과 협업을 통해 배수 펌프장 가동을 준비하고, 산사태나 하천변 침수 등으로 인명피해가 날 수 있는 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자체에는 둔치 주차장과 지하차도 출입을 통제하며, 주택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에는 주민대피 계획을 점검하고 실행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한편 도는 호우경보 발효에 따라 1만 6023건의 문자 메시지 발송과 자동음성방송 71회, 문자 전광판 47개소에 13회 등을 실시했다.
호우경보 발효에 앞서 인명피해우려 및 급경사지붕괴위험지역 231개소, 배수펌프장 및 수문 등 방재시설 804개소, 침수우려 도로 16개소에 대한 예찰 활동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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