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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盧대통령 재신임 찬반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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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盧대통령 재신임 찬반 팽팽

재신임 50%선은 넘지 못해 투표시 혼란 예상

노무현 대통령이 10일 측근 수뢰 의혹과 관련, 국민들에게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힌 가운데 여러 신문과 방송사가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반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신임찬성, 오차범위서 높아. 선거결과선 재신임받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이 높아**

한겨레 신문이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를 통해 전국 20세 이상 남녀 5백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 ‘만일 오늘 노 대통령의 재신임을 묻는 투표가 실시된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질문한 결과, '재신임하겠다‘는 응답이 49.8%로 ’재신임하지 않겠다‘는 44.5%보다 높게 나왔다.

지역별로는 전라권(63.3%)과 충청권(62.1%)에서 재신임하겠다는 응답이 높았고, 수도권(44.8%)과 경상권(47.3%)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지난 대선때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다는 사람 가운데선 재신임 의견이 64.4%, 불신임 의견이 30.9%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에선 재신임하겠다는 의견이 각각 60.1%와 49.2%로, 불신임하겠다는 의견(20대 36.0%, 30대 44.1%)보다 높았으나 40살 이상 연령층에선 불신임하겠다는 의견이 더 높았다. 불신임 응답은 40대에서 50.2%, ,50대에서 57.2%, 60살 이상에선 37.7%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67.2%가 재신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불신임하겠다는 의견(28.7%)보다 훨씬 많았으며 통합신당 지지층에서는 78.4%가 재신임에 찬성했다.

하지만 ‘국민들에게 재신임을 묻는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나올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선거결과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는 ‘재신임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반응이 55.0%로, ‘재신임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36.3%)보다 상당히 높게 나와 유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노 대통령에 대한 주변의 여론이 매우 좋지 않아 노 대통령의 재신임 통과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사람이 많은 것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국민들에게 재신임을 묻겠다는 노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선 ‘잘한 결정’(59.2%)이라는 응답이 ‘잘못한 결정’(37.6%)이라는 응답보다 높았으며 재신임을 묻는 시기에 대해선 총선이전이 36.6%, 연내 실시가 30.8%, 총선 이후가 26.5% 순으로 나타났다.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는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36.5%로 나와, 지난 4일 한겨레신문 조사 때의 34.0%보다 조금 올랐다.

***재신임 묻는 방식은 “국민투표가 가장 적절”**

중앙일보도 10일 전국 20세 이상 남녀 8백 1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대통령의 재신임을 국민투표로 물을 경우 재신임하겠다’는 응답이 47.7%로 ‘불신임하겠다’는 응답 44.4%보다 약간 앞서 나와 한겨레신문 결과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노 대통령이 재신임을 묻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잘한 일’(48%)이 ‘잘못한 일’(35.3)이라는 응답보다 높았다.

재신임을 묻는 방식에 대해선 응답자의 58.1%가 “국민투표가 가장 적절하다”는 평가를 내렸으며 내년 총선 결과를 통해 신임을 묻는 받식은 30.1%, 국회에서 신임을 묻는 방식은 8.3%였다.

재신임을 묻는 시기에 대해선 공론 수렴 등을 위해 내년 총선 전후가 좋겠다는 응답이 53.5%로 가장 높았으며 국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올해 안으로 실시하자는 의견이 44.3%였다.

***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 계속 하락, 25.6%만이 긍정적 응답 **

조선일보도 10일 주간조선과 한국갤럽과 함께 전국 성인 8백3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 대통령의 재신임을 국민에게 묻는 것’에 대해 ‘적절하다’는 의견이 50.2%, ‘적절하지 않다’가 38.8%로 나왔다. 재신임을 묻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은 연령별로 20대 54.4%, 30대 44.3%, 40대 47.1%, 50대 이상 54.6%등으로 조사됐다.

재신임 방식에 대해서는 ‘국민투표로 해야 한다’ 는 의견이 52.9%로 가장 높았고 ‘여론조사’는 22.9%, ‘내년 총선에서 여당의 승리여부’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은 8.6%에 머물렀다.

이어 조사한 노 대통령의 직무 수행 관련 여론 조사에서는 ‘잘 수행하고 있다’가 25.6%여서 ‘잘못 수행하고 있다’의 55.7%를 크게 앞질렀다. ‘보통이다’는 12.5%, ‘모름, 무응답’은 6.2%로 나타났다.

이러한 지지도는 지난 달 20일 한국 갤럽이 조사한 28.6%보다도 더 떨어진 수치다. 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는 취임식 이후 지속됐는데 취임 6개월을 맞은 지난 8월에는 지지도가 30.4%였다.

한편 MBC도 10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 전국 성인 8백33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지금 재신임을 붇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46.2%가 ‘재신임하겠다’고 응답, ‘불신임하겠다’는 응답 42.4%를 오차범위내서 앞섰다.

여론조사회사 ‘리서치 앤 리서치’도 전국 성인 8백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재신임’이 42.5%, ‘불신임’이 36.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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