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논문은 경북대학교 연구진과 공동 수행한 연구결과로 ‘포도 샤인머스켓의 아스퍼길루스 투빈젠시스(Aspergillus tubingensis)에 의해 발생하는 송이썩음병 최초보고’란 제목으로 발표됐다.
향과 맛이 뛰어나 국내에서 재배면적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포도 샤인머스켓을 재배하는 과원에서 수확기에 봉지 내 검은 송이썩음 증상이 경산, 상주, 김천 등 재배 전역에 발생해 큰 피해를 일으켰다.
이 논문은 이 병해에 대한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유전학적 기법을 이용한 병원균 동정과 병원성, 발병조건 등을 확인하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이 피해증상은 아스퍼길루스 투빈젠시스(Aspergillus tubingensis)에 의한 병해임을 세계 최초로 밝혔다.
포도의 아스퍼길루스속(Aspergillus spp)에 의한 피해는 유럽계 포도에서 저장 중에 발생되는 병해로 알려져 있으며 병원균도 아스페르질루스 니게르(A. niger), 아스페르길루스 카보나리우스(A. carbonarius) 두 종만 보고 되어있다.
이번에 밝혀진 병원균은 포도 생육기간 중 아스퍼길루스 투빈젠시스(Aspergillus tubingensis)에 의한 피해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임양숙 연구사는 “포도 샤인머스켓의 병해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품종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로 얻어진 값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곽영호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농업기술원 연구원이 주도한 연구결과가 주저자로 저명 국제학술지에 게재됨으로써 기관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다”며 “심도 있고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경북농업기술원이 국제적 수준으로 나아가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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