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공식 사이트의 지도에 독도가 일본의 영토인 것처럼 표기돼 한국 정부가 항의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24일 일본의 극우 성향 언론인 산케이신문은 한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한 기사에서 올림픽 조직위 공식 사이트에 독도가 일본 영토인 것처럼 표기된 데 대해 한국 외교부가 일본대사관에 항의를 했다고 전했다. 일본 측은 그러나 "국제법적으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며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또한 한국 외교부는 동해에 대해 "사이트에 '일본해'라는 표현이 있어 유감"이라는 항의도 했다.
문제의 지도는 조직위 사이트에 올라온 성화 봉송 경로와 일시를 소개한 페이지다. 이 지도에는 독도로 추정될 수 있는 점이 표기돼 있다. 또한 해당 지도에는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는 남쿠릴 4개 섬도 포함돼 있다.
이같은 행위는 '올림픽 정신'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평화의 제전'인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영토 분쟁을 유발하는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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