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6.25 전쟁 당시 학생의 신분으로 자진 참전한 학도의용군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대한민국학도의용군회를 설립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학도의용군회 설립법’(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정동영 대표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6.25 전쟁 당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국군이나 UN연합군 등에 자원 입대해 헌신한 학도의용군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학도의용군회 설립법’을 대표발의한다”고 밝혔다.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6.25 전쟁 당시 학업을 중단하고 자진 참전한 학도의용군은 약 2만 7,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직접적인 전투 참가 외에도 경계근무지원, 탄약운반, 후방지역 선무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또, 지난 2010년에는 학도의용군 희생자의 품에서 나온 일기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포화속으로'가 개봉되면서 6.25 전쟁 당시 용맹하게 맞서 싸운 학도의용군의 헌신과 희생이 국민적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정동영 대표는 “대한학도의용군회 설립으로 6.25 당시 참전한 학도의용군들의 희생이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법안 발의의 취지를 설명했다.
‘학도의용군회 설립법’ 발의에는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를 비롯해 강창일, 김경진, 김관영, 김광수, 김종회, 박주현, 소병훈, 안호영, 유성엽, 장정숙, 정인화, 조배숙, 최도자 의원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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