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암호화폐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2일 현재 암호화폐 시가 총액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글로벌 거래가격이 1만 621달러(1217만 원)에 유지되는 추세다.
주춤하던 암호화폐 거래가 활기를 찾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암호화폐에 대해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갖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최근 정부가 발표한 암호화폐 관련 범죄로 인한 피해규모가 최근 2년 동안 2조7000억 원에 육박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법무부는 암호화폐 관련 범죄 수사를 통해 2017년 7월부터 약 2년간 투자 빙자 사기·다단계·유사수신 범죄, 암호화폐거래소 관련 범죄 유형을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블록체인 플렛폼, 체인콘텐츠 전문가로 알려진 지석규(한국디자인사이언스연구소 스마트콘텐츠 센터장) 전 하이원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이것이 블록체인 암호화폐 투자다‘라는 책을 발간했다.
지석규 센터장은 “암호화폐 시장에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의 투자자는 573만 명으로 세계 3위 수준”이라며 “암호화폐 투자에 무작정 뛰어드는 분들에게 경각심을 알리는 동시에 과학적 매매방법과 룰을 알리기 위해 블록체인 암호화폐 투자서를 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암호화폐가 무엇이고 블록체인과의 관계, 초보자에게 안전한 투자를 위한 매매기법 등을 알리기 위해 책을 저술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지석규 센터장을 만났다.
-블록체인 관련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가 궁금하다.
“4차 산업을 여는 기술과 수단으로 잘 알고 있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5G통신망, 클라우드 컴퓨팅, AR•VR, 3D프린터, 자율주행차, 드론 등이 있다. 이런 기술과 서비스는 내 정보를 가공해 편리한 서비스와 정보를 제공한다. 문제는 이를 제공하는 기업이나 국가나 우리가 신뢰하기 어려운 근본적 한계를 안고 있다. 해킹의 위험이나 개인정보의 안전성을 믿고 맡기가 어렵다는 문제다.
대표적으로 홍콩시민이 국가를 믿을 수 있는가? 구글 OS를 탑재한 삼성 스마트폰의 내 정보를 구글 마음대로 활용 중인데,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해킹과 불신의 문제를 해결할 차선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4차 산업 기술이다. 그런 점에서 일반인도 4차 산업 혜택을 누리는 체험자에서 통찰자로 나가길 바라는 취지에서 (책을)집필했다.“
-최근 정부나 지자체에서 블록체인 기반 행정서비스 발굴 노력이 활발하다. 중앙정부는 블록체인 기술 확산에 예산 투입을 결정했고, 제주도, 서울, 부산, 전북, 인천이나 기초자치단체들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민입장에선 어떤 점에 도움이 될 수 있나.
“정보 보안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블록체인 기술은 행정서비스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하며 행정서비스 신뢰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렉트 기술은 표준행정을 구현해 편법과 특혜논란에 대한 시비도 사라질 수 있다. 제주도는 토지대장관리 등 부동산거래, 전기차 배터리 이력, 에너지 거래에 블록체인 적용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총 14개의 블록체인 기반 행정서비스 개발을 발표했다. 서울시민카드, 서류 없는 온라인 자격검증, 하도급 대금 자동지급, 민주주의 서울 등이다. 전북은 블록체인으로 관광토큰을 발행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생각이다. 재난재해 예방 및 대응을 위한 행정서비스 구축은 부산시가 계획하고 있다.“
-책에서 암호화폐를 비중있게 다룬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 16~17일 미국 상하원에서 페이스북이 발행하는 암호화폐 리브라에 대한 청문회가 열렸다. 대다수 의원들이 리브라 발행을 우려했지만 4차산업에서 암호화폐가 디지털화폐로 사용되는 대세는 거스를 수 없다는 점도 인정했다. 4차 산업시대로 진입하는 대표적 혁신중 하나가 바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가 보편화되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리브라나 암호화폐는 가까운 시기에 핀테크의 진화된 성과로 암호화폐 대중화는 해외송금과 은행계좌가 없는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혜택을 보여줬다.
전 세계 하루 외환거래액이 5000조 원에 달한다. 이중 수수료가 2%라 하더라도 100조 원이다. 국내외 이주노동자들이 매년 자국으로 보내는 송금수수료는 250억 달러에 달한다. 암호화폐 자유로운 이동은 천문학적 수수료를 시민 주머니로 돌려주는 금융주권 실현이다.“
-지난 17~19일 개최한 제1회 CIRS ASIA 2019 행사에서 카지노 산업과 블록체인이 융합한 관련 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하이원엔터테인먼트 대표시절에도 스마트 카지노 사업을 추진했는데, 카지노 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적용이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한마디로 카지노가 갖춰야 할 신뢰강화와 조작예방이란 보안•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센서를 이용한 스마트 카지노의 부정방지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게임신뢰성 및 보안성 강화는 카지노 산업 발전에 유용한 기술이다. 우선 온라인 카지노 분야에 블록체인 겜블링이 확산될 것이다. 스마트카지노 기술이나 블록체인은 Land-based 카지노가 안고 있는 신뢰부족과 부정행위, 조작을 예방하는데 최선의 ICT기술이다.
그런 점에서 강원랜드 미래성장을 위한 사업으로 내국인을 제외한 전 세계인을 대상 글로벌 블록체인 카지노 플렛폼 진출사업은 신뢰성, 수익성, 지속성장성이란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좋은 신규사업 모델이다.“
한편 지석규 센터장은 동국대 전자공학과,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 광고홍보를 전공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본부장,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사, 한국게임산업협회 이사, 하이원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객원교수와 한국디자인사이언스연구소 스마트콘텐츠 센터장을 맡고 있다.
그는 2013년 핀테크 스타트업과 비트코인 연구모임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처음 접했다. 4차산업 도구 블록체인과 펀터멘털 디지털자산시대 융합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디지턴자산 비즈니스 모델과 체인콘텐츠 발굴에도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블록체인-암호화폐 저술, 강의 및 R&D 산물인 ‘황금룰’과 ‘위기 관리 안전매매법’ 길잡이를 하고 있다.
저서로 ‘스마트폰 2000만 시대 길잡이 스마트학’, ‘대한민국 위기경영’이 있다. ‘이것이 블록체인-암호화폐 투자다’에 이어 속편 ‘소설 암호화폐-이것이 암호화폐 트레이딩이다’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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