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과 장마 이후 여름 무더위가 예고되자 부산시가 폭염 대비 시설들의 추가 확대에 나섰다.
부산시는 여름 폭염에 대비해 부산시 재난관리기금과 구비 등 5억5000만원을 추가로 투입해 폭염 저감시설 추가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6월까지 설치된 폭염 저감시설은 그늘막 386개소, 쿨루프 498개소, 쿨링포그 14개소, 쿨페이브먼트 3개소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부산시는 '쿨 시티, 쿨 파크(Cool City, Cool Park)' 조성을 목표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폭염 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재난관리기금을 추가로 투입해 그늘막 62개소, 쿨링포그 3개소, 무더위대피소 3개소 등 저감시설을 확대 설치한다. 이번 설치가 완료되면 부산시 전역에는 총 969개의 폭염 대피시설이 운영된다.
그늘막은 시민들의 요구와 설치 환경을 고려해 62개소가 추가 설치된다. 그중 21개소는 온도 센서에 의해 자동 개폐되는 '스마트 그늘막'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공원 위주로 설치되던 쿨링포그 시스템을 온천천 인근을 비롯해 광안리 해수욕장과 민락수변공원일원, 사상교차로 버스정류장에 설치해 시민들의 생활권으로 확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금정구에는 부산시 최초 이동식 폭염대피소인 '무(無)더위대피소'를 설치해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 나선다.
이동식 폭염대피소는 철조 프레임텐트와 이동식 냉방기를 갖추고 있어 전력공급만 가능하면 어디든 설치가 가능해 축제, 행사를 비롯한 시민들의 일상생활 속에 자리 잡아, 여름철 폭염을 피할 수 있는 '효자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무더위쉼터 경로당과 마을회관, 작은 도서관 등 총 889개소의 쉼터에 재해구호기금 8800만원으로 냉방비도 지원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그늘막 등 폭염 저감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며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저감시설 설치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올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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