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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276mm 폭우...아양지하차도 부근 산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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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276mm 폭우...아양지하차도 부근 산사태

거제시 굴착기 3대 덤프트럭 5대 투입 긴급복구 진행

제5호 태풍 ‘다나스’ 의 영향으로 경남 남해안 지역에 큰 비가 내렸다.
거제시 아주동 아양지하차도 부근에서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토사가 차도를 덮쳐 차량통행이 전면통제되고 있다.
19일 오후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린 남해안에서는 밤 사이 거제에 최고 276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 때문에 도로 곳곳이 물 웅덩이로 변하고 시내에서는 하수도가 역류했다. 일부 도서지방 해안도로는 빗물에 토사가 쓸려내려와 운전자들이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산사태가 일어난 터널 앞 도로. ⓒ김용운 거제시의원 SNS
강한 바람에 들깨와 고추 등 밭작물이 쓰러지고 20일 오전 10시께는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거제시 아주동 아양지하차도를 덮쳐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거제시는 많은 양의 토사를 치우기 위해 굴착기 3대와 덤프트럭 5대를 긴급 투입했다.

시는 밤샘작업을 해서라도 내일 중 복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통영과 거제 등 남해안은 오늘까지 바닷물 수위가 올라가는 만조기라 해안저지대 침수가 우려됐지만 다행히 장대비가 그치면서 주민들도 한 숨 돌렸다.
경남 남해안의 항포구에는 여전히 피항한 선박들의 발이 묶여 있다.
태풍 ‘다나스’는 낮 12시30분 쯤 진도해상에서 열대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됐다. 오후 한 때 구름이 물러가는 듯 했던 날씨도 지금은 다시 흐려져 간간히 비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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