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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카드 대책 안쓰면 우리경제 결단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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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카드 대책 안쓰면 우리경제 결단 나"

여야 정치권-전문가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 선언

김진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30일 국회와 시민단체 등의 '카드 부양책'에 대한 맹비난에 대해 "이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는 결단 난다"고 강변하고 나섰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에 나온 카드 대책에 대해 정부 정책이 오락가락 한다는 지적이 많으나, 1년전과 비교해서 왔다갔다 한다고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는 결단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김 부총리의 강변은 29일 국회에서 한나라당,민주당 등 야당은 물론 '정신적 여당'을 자처하는 통합신당까지 김 부총리의 카드 부양책을 맹성토에도 불구하고, 당초 정책을 밀어부치겠다는 입장으로 해석해 향후 커다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김진표 부총리 등 경제장관은 지난 27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카드사의 현금대출 비중 준수 시한 3년 연장, 적기시정조치 연체율 완화 등 소비 위축을 막기 위한 신용카드 규제 완화 대책을 발표했으나, 참여연대-경실련 등 시민단체는 물론 여야 정치권과 언론의 호된 비판을 받았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30일 '전투병 파병 조장하는 김진표 경제부총리를 규탄한다'는 성명을 통해 김 부총리의 즉각 경질을 촉구하며 이날 정오 청와대 앞에서 김 부총리 규탄 및 해임촉구 1인 시위에 들어갔다.

민노당은 성명에서 "우리 국민 세금으로 미군의 막대한 전쟁비용을 대신 대주고 우리 청년들을 미군의 총알받이로 세우자고 주장하는 김 부총리는 더이상 국정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고 즉각 해임을 촉구하며 "태풍 매미가 우리 국민의 삶을 무참히 할퀴고있을 때 유유자적 골프를 치고 농민들이 분신을 하며 식량주권을 지키려고 할 때 수입개방을 주장하던 김 부총리는 진작에 옷을 벗어야만 옳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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