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섬유 커튼을 거실에 드리운다면 계절에 따라 날씨에 따라 다양한 색상으로, 다양한 무늬로 펼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념 특별전으로 열리고 있는 프랑스 작가 다니엘 뷔렌의 ‘기념사진(Photo-souvenir)’의 작품에서 드는 생각이다.
이번 특별전은 4개국 15명 작가의 52개 작품이 3개 세션으로 나눠 광주디자인센터 전시관(1~2세션)과 남부대 수영장(3세션)에서 진행된다.
광주디자인센터는 7월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리고 남부대 수영장 VIP실에서는 28일까지만 한정적으로 열린다.
광주디자인센터 전시관에서 펼쳐지는 1세션은 ‘Into Light’를 주제로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다니엘 뷔렌의 광섬유 작품 24점과 에디 강, 김형기, 데이빗 장, 이성자와 프랑스 대표 문학가 미셀 뷔토르 작가의 협업작품 등이 전시된다.
특히 다니엘 뷔렌의 광섬유 작품은 한국에서는 최초로 빛의 도시 광주에서 전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디어아트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전시 방향은 빛(光)의 매체를 활용한 현대미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넘어서서 일반 시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추상과 구상의 개념이 섞이면서 인간의 내외면의 휴머니티라는 기본감성을 빛(Light)으로 표현하는 미디어아트를 포함해 회화, 설치, 판화 부문의 세계적 작가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빛의 바다에 다이빙하자’(Dive into Light)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주제인 ‘Dive into Peace’에 운율을 맞춰 구성됐다.
2세션의 주제는 ‘Into Red’다. 베니스비엔날레 등 국내외에서 유명한 서도호 작가의 작품 ‘테이블’을 중심으로 마크 퀸, 김종학, 김근태 작가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2019 광주수영세계선수권대회 주경기장인 남부대학교에서 전시되는 3세션은 ‘Into Art’를 주제로 바다, 폭포,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 등 회화와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채워졌다.
해남 출신 한홍수 작가를 중심으로 이재이(Seasaw), 김성호(디지털 스틸라이프), 이상원(Patterns of Life), 유벅(새)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 방향은 수영선수권대회와 연계된 ‘물’과 개최도시 광주가 연상되는 빛과 새 등으로 ‘자유와 평화의 도시 광주광역시’를 상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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