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의 구획별 검사 최적시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제시돼 의료계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소화기내과 정윤호 교수가 대한장종양연구회와 함께 국내 10개 병원에서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은 724명을 분석한 결과 대장내시경의 구획별 최적시간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대장내시경 검사 최적시간은 오른쪽 결장, 근위 결장, 왼쪽 결장 등 세 구획으로 분류하고 분석한 것으로 오른쪽이 2분 이상, 근위가 4분 이상, 왼쪽은 3분 이상이다.
제시된 시간을 지킨 검사는 이보다 짧게 시행된 검사에 비해 용종 및 샘종 발견율이 오른쪽은 2.98배, 근위는 4.48배, 왼쪽은 2.9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윤호 교수는 "전체 검사시간 6분 이상으로만 권고되던 종전의 적정 검사시간을 구획별로 나눠 제시한 것으로 대장질환 발견율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Gastrointestinal Endoscopy에 논문 ‘대장내시경의 구간별(우측·근위·좌측결장) 용종 및 샘종 발견율을 구간별 대장내시경 회수시간과 비교분석(Relationship between the endoscopic withdrawal time and adenoma/polyp detection rate in individual colonic segments: a KASID multicenter study)’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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