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하 행정기관에 자가전기통신망을 도입한 결과 연간 187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부산시는 국내 정보통신분야 최초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자가전기통신망(부산정보고속도로)을 11년간 운영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연간 187억원의 예산절감과 행정서비스 제공 등의 성과를 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정보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지난 2008년 7월 ㈜케이티(KT)와 실시협약 체결로 시, 구·군, 사업소, 동주민센터 등 행정기관 319개소에 자체 광케이블(1277km)를 설치했다.
이는 행정(인터넷)망에서 시작해 올해 6월 말 만료 시점까지 75개 증가한 행정기관 총 394개소와 방범CCTV망, 교통정보망, 재난영상통합망, 공공와이파이망, 제어망 등 시 전역을 대상으로 약 3배 증가한 3708km의 광케이블이 증설되는 등 다양한 대민서비스망으로 확대됐다.
이를 통해 부산시 산하 행정기관 간의 통신속도를 개선해 행정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켰고 통신사 임대회선망 대비 정보통신 회선료가 크게 절감되는 효과를 얻었다.
특히 민간투자사업의 관리운영권은 보통 10~30년이지만 정보통신장비의 생애주기(life cycle) 감안 및 고도화 추진 준비를 위해 관리기간을 당초보다 1년 더 연장해 11년간 운영해오던 관리운영권 설정기간이 지난달 말로 만료됐다.
이에 부산정보속도로 고도화를 위해 제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 추진의 핵심 정보통신망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준공 완료하고 10월부터는 향후 10년간 민간투자사업을 운영 개시할 예정이다.
부산시 추승종 스마트시티추진과장은 "부산정보고속도로는 11년간 부산시의 행정 및 대민서비스의 백본 통신망으로 무장애 운영과 효율성, 유연성을 확보해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왔다"며 "고도화 사업 추진으로 백본구간 전송속도가 20배(2Gbps→40Gbps) 증가할 것이며 제4차 산업혁명 및 스마트시티 기반시설로서 활용도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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