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이 "(서울시가) 불법폭력 행정대집행을 시도했지만, 우리공화당의 전술에 따라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우리공화당은 16일 광화문 천막 자진 철거에 "오전 5시 넘어 광화문 광장에 도착해 광장을 가득 채운 행정대집행을 하려 한 2000명이 넘는 용역인력들과 경찰들은 행정대집행의 대상물인 텐트가 사라진 것만을 발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진 철거'라는 "전술"을 통해 행정대집행을 무산시켰다는 주장이다.
천막이 철거된 후 조원진 공동대표는 “이제 행정대집행 할 텐트가 없어졌다. 행정대집행이 무력화(無力化)된 것이다. 조만간에 광화문 광장에 텐트 8동을 다시 치겠다”라고 말했다.
조 공동대표는 "우리공화당은 조만간 치고 싶을 때 친다. 4개를 치웠으니까 8개를 다시 친다. 8개를 치우게 되면 160개를 칠 것"이라고 했다.
우리공화당은 서울시와 언론을 향해 "스스로 천막당사를 일시적으로 철거한 것에 대해 ‘불법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막말하며 떠드는 서울시나 그 입장을 그대로 받아 전하는 좌파선동언론들은 더 이상의 거짓과 왜곡을 중단하라"며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용역인력을 동원해 헛돈 쓴 박원순 시장은 이에 대해 철저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공화당은 "광화문 광장에 곧 8개의 천막당사를 세움으로써 광화문 광장에서의 우리공화당의 정당한 활동, 3·10 진상규명 투쟁, 문재인 퇴진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자진 철거한 뒤 입장문을 통해 "우리공화당 쪽이 광화문 광장에서 천막을 자진 철거한 것은 스스로 불법임을 인정한 것"이라며 "시민의 광장 권리가 다시금 침해되지 않도록 광화문광장에 한동안 현장 경계 근무를 강화하고, 불법 점유로 인한 모든 비용 역시 우리공화당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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