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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구룡산 개발되면 시민 트러스트 매입지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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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구룡산 개발되면 시민 트러스트 매입지도 위협

한국내셔널트러스트, 구룡산 내 3개 지역 ‘국민신탁’ 대상 “꼭 지키자”

▲10일 청주구룡산살리기시민대책위 회원과 주민들이 시민 트러스트 운동으로 매입한 구룡산 일원에서 청주시의 민간특례사업 중단을 촉구했다.ⓒ프레시안(김종혁)

충북 청주시민들이 트러스트 모금을 통해 매입한 구룡산 일부지역도 청주시의 민간공원 개발사업 대상지역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의 국민신탁협의회 회원들이 “꼭 지켜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0일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원구 산남동 205번지 앞에서는 제주와 분당, 무등산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시민단체와 청주구룡산살리기시민대책위원회 회원과 시민 등이 모여 청주시의 민간특례사업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곳은 2009년 청주시민들이 두꺼비생태공원 내 원흥이방죽으로 유입되는 환경오염을 막고자 성금을 모아 포도밭 990㎡(약 300평)을 매입한 곳”이라며 “시가 민간개발 시행시 강제 수용될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도밭은 이후 논 습지로 조성돼 수많은 양서류들이 산란지로 이용하는 등 구룡산의 다양한 생태성을 보존하는데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지역은 현재 국회에 상정된 ‘국민신탁법 개정안’에 따라 국가가 인정하는 연구보존 자산으로 선정될 중요한 곳”이라며 “청주시는 개정이 임박한 국민신탁법의 취지에 반하는 행정절차를 강행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들에 따르면 구룡산내 국민신탁대상지는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충북1호 대상지(포도밭)와 2013년부터 시작된 청주지법 건너편 두꺼비 쉼터, 농촌방죽 지역 등 3곳이다.

특히 농촌방죽 일원은 맹꽁이 주 서식지로써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16회에 걸쳐 ‘이곳만은 꼭 지키자’고 주장한 곳이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 관계자는 “10년 전이나 후에나 상황은 마찬가지로 보인다. 시민의 건강과 생존을 위협하는 아파트 건설은 중단돼야 한다”며 “청주 시민의 저지 운동이 전국적으로 대표적으로 상징적이다. 청주시민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시민대책위는 “청주시는 구룡산 전부를 도시공원으로 보전해야 하며 시민들이 지켜낸 구룡산 트러스트 보전지역(포도밭)에 대한 영구보전 계획을 수립해 후손들에게 길이 남겨줘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참여한 단체는 구룡산대책위를 비롯해 분당환경시민의모임, 제주 곶자왈공유화재단, 곶자왈사람들, (사)한국내셔널트러스트, 자연환경국민신탁, 무등산공유화재단, (사)100만평문화공원조성시민협의회, 2020도시공원일몰제대응전국시민행동 등이며 청주에서 국민신탁협의회 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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