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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옛 자림학교 '발달장애인 평생학습관' 활용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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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옛 자림학교 '발달장애인 평생학습관' 활용 건의

발달장애인 학부모, 시민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해야" 기자회견

10일, 전주지역 ‘발달장애인의 평생교육과 자립생활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모임 학부모들과 관계자들이 옛 자림학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최인 기자

전주지역 ‘발달장애인의 평생교육과 자립생활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발평자사모)은 10일, 전주시 덕진구 옛 자림학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옛 자림학교를 학령기 이후 발달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를 위한 사회적응 훈련과 고용 연계형 학습관 으로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

‘발평자사모’단체는 이 자리에서 ”당사자를 배제한 채 옛 자림원 부지 활용 논의를 이어가는 전라북도와 전주시, 자림원민관대책협의회에 심각한 분노를 표한다“며 ”자림원은 발달장애인의 인권을 유린해 시설 폐쇄와 법인이 취소됐는데, 당사자인 발달장애인과 부모들을 배제한 채 어떤 ‘인권지향적’인 대책이 나오겠냐?“며 반문했다.

‘발평자사모’는 ”당시 자림원시설에 거주하던 발달 장애인들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그곳을 떠나야 했으며, 자림학교 재학생들은 강제 전학을 당했다“며 그동안 겪어야 했던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당시 재단에 대한 응징을 핑계로 행정당국과 교육당국은 학생들의 행복과 교육권을 보장해달라는 학부모들의 호소를 철저히 외면했으며, 자림학교 폐교 이후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자신들의 호소에 답하지 않고 있다“고 사회적 무관심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발평자사모’ 관계자들은 ”해마다 전주시에 사는 발달장애 학생 200여 명이 학교를 졸업하지만, 정규교육과정 이후에는 학교 밖으로 내몰려 더 이상 갈 곳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당사자 의견이 무시되는 비극이 또다시 진행되기에 전북도민 6200여 명의 뜻을 담아 몇가지 사항을 전북도와 전주시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전주지역 ‘발달장애인의 평생교육과 자립생활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모임 이미라대표 ⓒ최인 기자
이들은 ”옛 자림학교를 학령기 이후 발달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를 위한 사회적응 훈련과 고용 연계형 학습관으로 활용할 것“과 ”민간위탁이 아닌 직접 운영을 통해 교육의 전문성과 질을 담보할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민간위탁 운영사례는 그동안 좋지 못한 선례를 남겼다“면서 전북도와 전주시가 직접 운영할 것과 특수교사의 배치, 자기방어와 자기변호 능력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발달장애인을 위해 학습관 내 폐쇄회로(CC)TV를 설치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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