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광양시·구례군 등 섬진강 이웃사촌과 중국시장 공동 마케팅에 나서면서 농·특산물 1020만 달러(한화 약 120억원)어치의 수출 협·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9일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 4∼7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와 웨이하이시에서 합동 농·특산물 판촉 및 수출상담 활동을 벌인 윤상기 군수가 현지 바이어와 350만 달러의 수출 계약 및 670만 달러의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광양시·구례군과 함께 한 이번 중국시장 마케팅에는 하동농협, 옥종농협, 슬로푸드영농조합법인, 하동율림영농조합법인, 자연향기, 에코맘의 산골이유식 등 관내 7개 업체 대표가 동행해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활동을 벌였다.
상담 결과 슬로푸드가 GS트레이드와 배즙 150만 달러 및 산둥옥금식품(유)과 배즙 100만 달러, 옥종농협이 HWC 인터내셔널 SDN BHD와 딸기 100만 달러어치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율림이 연운항항왕달실업(유) 등 3개 업체와 맛밤 300만 달러, 슬로푸드가 산둥부억통국제무역(유)과 배즙 150만 달러, 자연향기가 연운항진해사여유개발(유)과 김·김어포 120만 달러, 에코맘이 칭다오통세걸상무(유)와 과일칩 100만 달러어치의 수출 협약을 맺었다.
군은 또 이번 마케팅 기간 칭다오 맥스타 백화점에서 열린 3개 시·군 합동 농·특산물 판촉전에서 명품 하동 농·특산물 3000만 원어치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군은 이번 중국시장 마케팅에서 수출 협·계약 및 농·특산물 판촉실적 외에도 산둥성 칭다오와 웨이하이시에 있는 4개 여행사와 유커(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해 내년까지 유커 1000여 명의 하동 관광 길을 텄다.
윤상기 군수는 “중국시장은 명품 하동 농·특산물에 대한 수출 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이번 마케팅을 계기로 수출 물량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사드 이후 주춤했던 유커 유치를 위한 현지 여행사와의 업무협약도 이번 마케팅의 큰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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