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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통’ 터지는 38번국도…삼척 신기면 안의리 공사 중단 3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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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통’ 터지는 38번국도…삼척 신기면 안의리 공사 중단 3년째

태백~삼척 3.1킬로미터, 3년째 ‘협의 중’ 휴가철 운전자 불편 ‘가중’

태백~삼척, 동해를 연결하는 유일한 국도인 38번 도로가 일부 구간이 개통되지 못한 채 반쪽 준공된 지 3년이 지나면서 휴가철을 맞아 운전자들의 불편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9일 건설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삼척시 미로면~태백시 통동간 38번 국도는 2007년 공사에 착공, 2016년 12월 전체 25.4킬로미터 구간 중 3.1킬로미터 구간을 제외한 22.3킬로미터 구간만 개통됐다.

전체 공사구간 중 삼척시 신기면 안의리에 위치해 있는 안정사 측과의 보상 협의와 노선 변경 등을 놓고 갈등과 법정공방이 이어지면서 지난 2018년 12월부터 아예 공사가 중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3년째 공사 중단으로 4차선에서 2차선 급커브로 곡예 운행을 해야 하는 삼척시 신기면 마차교차로 지점. ⓒ프레시안

특히 부분 개통 이후 공정을 이행하지 못한 도로확포장공사 시공사들은 2년 이상 공사가 중단되는 바람에 협의가 이뤄지면 공사를 재개하겠다면서 지난해 9월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삼척, 동해방면에서 태백으로 이동하거나 태백방면에서 삼척, 동해지역으로 진행하는 승용차와 각종 화물수송 차량들이 2차선의 급경사 도로를 우회하는 바람에 교통사고 위험과 통행불편에 시달리고 있다.

사정이 이렇지만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보상협의 지연을, 삼척시는 도로공사 발주처가 아니라는 이유로 관심조차 두지 않으면서 운전자들의 불편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계에서 삼척을 매일 출퇴근한다는 박모씨는 “도로공사 관련 기관의 무사 안일한 업무처리로 출퇴근시간에 신기면 안의리 구간 운행에 10분 이상 지연되는 일이 예사”라며 “대형 화물차량들의 곡예운전으로 매일 교통사고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권정복 삼척시의원은 “38번 국도 신기면 안의리 미개통 구간에 대한 공사지연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서 적극적인 소통행정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삼척시도 시민들의 교통불편을 감안해 국토부에 조속한 공사재개를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보상협의가 계속 지연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공사를 일시 중단한 상황”이라며 “보상절차를 진행해 2020년 중반에 공사를 재개한 뒤 오는 2021년 말 미개통 구간에 대해 완전 개통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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