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의 도시 대구가 더위를 주제로 더위를 극복하고 산업화하는 대규모 엑스포가 13일부터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재난수준이 되고 있는 최근의 폭염 및 미세먼지, 기후·환경변화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관련 산업 육성과 대시민 대응 프로그램 및 이벤트를 통해 대구·경북을 폭염도시가 아닌 쿨산업 선도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욕심에서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행정안전부와 함께 ‘제1회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Korea International Cooling Industry Expo 2019)’를 여는 이유다.
대구시는 지난 5월 대구시민들을 대상으로 양산쓰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도 했으며 폭염도시로 대표되는 대구이미지를 폭염극복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해 폭염종합안전센터건립 용역을 추진하는 등 적극 대처하고 있다.
이번 ‘2019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을 통해 쿨산업을 대구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여 국내 유일의 쿨산업 시험시장(Test Market)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최대의 ‘쿨(Cool)축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국내 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비즈니스 전시회에가 열린다. 여기에는 올포그코리아, 삼화페인트, 경우그린, 대상디자인, 어스그린코리아 등 100여개 업체가 공공재, 산업재, 소비재 3개 분야로 나눠 쿨산업 관련 시스템 및 기자재, 제품 및 기술 등을 출품한다.
이 중 ‘공공재’ 분야는 지역냉방, 도로살수장치, 공공냉방시스템, 차열기술과 기상기후변화 대응 산업관련 기술이 선보이며, ‘산업재’ 분야에서는 단열건축자재, 냉방시설·냉동냉방기기, 쿨섬유 및 소재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비재’ 분야는 폭염에 대응할 전자제품 및 패션&뷰티, 생활용품 등이 대거 출품된다.
폭염, 미세먼지 관련 제품 및 기술에 대한 니즈 충족을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쿨산업 관련 시설 및 시스템 등의 새로운 수요창출을 위한 최적의 비즈니스 마케팅 무대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걸게 한다.
이밖에도 이번 ‘2019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에서는 폭염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신 시스템 및 구축시설 정보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시민들의 폭염대응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대구·경북지역 최대의 쿨(Cool)축제의 장이 될 이번 전시회에서 빅 이벤트 중 하나로 폭염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버스킹 공연, 물총놀이, 아이스버킷챌린지, 간이수영장, 각얼음 쌓기 놀이, 북극체험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전시장 입구 광장에 클린로드, 스마트 그늘막, 쿨링포그시스템, 에어쉘터 등 폭염대응시설체험관을 운영해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을 통해 쿨산업 선도지역 대구․경북을 완성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외기업 및 바이어 유치를 통하여 명실상부 국제행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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