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도심을 떠나 고풍스런 고택에서 낭만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콘서트가 김굉필의 생가 한훤당 고택에서 열린다.
달성군은 달성문화재단은 13일 오후 1시부터 한훤당 고택 콘서트를 개최한다.
한훤당 고택은 동방5현의 한 사람인 한훤당 김굉필 선생의 11세손 도정공 김정제 선생이 1779년 달성군 구지면 도동리에서 현재 위치로 이주하면서 지금까지 종택의 기품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한훤당 김굉필을 모신 도동서원은 지난 6일 안동의 병산서원 등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훤당 고택 콘서트는 문화재청 공모선정 사업인 ‘도동서원, 선비의 배움 내 품으로 들이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도동서원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전달하려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이번 콘서트는 오후 1시부터 테라리움·부채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2시부터 본격적인 음악콘서트가 진행된다.
피아니스트 최훈락을 중심으로 드러머 정효민, 베이시스트 박경동으로 구성된 최훈락 트리오와 플루티스트 하지현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어 영남판소리보존회의 신명나는 민요 한마당과 독창적인 무대 연출과 실력으로 인정받은 성악중창단 프리소울, 국악크로스오버 모던국악밴드 ‘LB’가 출연하여 고택의 그윽한 정취와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사회는 소리꾼 김수경이 맡아 한훤당 김굉필 선생과 고택의 이야기를 재밌게 들려준다.
한훤당 고택 내 사당은 2018년 대구시 문화재(문화재자료 제57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고택 일부를 리모델링해 ‘한훤당 고택 by soga’라는 명칭으로 한옥카페와 한옥스테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체험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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