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정책이 취·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판로확보, 매출증대 효과를 노린다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는 현재의 경제상황이 긴급 상황으로 작용하고 있기에 정책자금 등의 지원확대를 통한 ‘기업 안정화 및 일자리 지키기’가 더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이 같은 심각한 경제상황을 깊게 인식하고 이에 긴급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확대 운영과 ‘소상공인 육성자금’ 추가지원에 나섰다.
창업·경쟁력강화자금과 벤처기업육성자금, 중소기업운전자금, 소상공인육성자금으로 계획된 경북도의 당초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액은 4330억원이었다.
분야별로는 창업·경쟁력강화자금 600억원, 벤처기업육성자금 30억원, 중소기업운전자금 3300억원, 소상공인육성자금 400억원으로 구성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북도는 심각한 경제상황에 ‘기업 안정화와 일자리 지키기’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중소기업정책자금 지원액을 당초 4330억원에 6430억원으로 2100억원 대폭 상향했다.
가장 크게 상향시킨 중소기업 운전자금의 경우 융자규모를 33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1700억원 상향시켰으며 이차보전 또한 100억원으로 34억원을 증가시켰다.
이를 통해 지난 설 특별자금을 당초 1200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600억원 상향시켜 최대 규모 융자책을 펼치며 접수기간 또한 7일을 연장했고 처리기간도 13일 단축해 중소기업들의 설 자금을 긴급 조기지원하며 자금난의 숨통을 틔웠다.
소상공인 육성자금도 당초 40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400억원 확대했고 이차보전 또한 16억원 상향시켰고 지원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늘렸다.
이 과정에 경북도는 IBK기업은행과 지난 2월 14일 김천상의에서 ‘동반성장 협력자금’협약을 체결해 도와 은행이 50:50의 비율로 기존 100억원에서 100억원을 추가 조성키로 했고 5월 9일 대구은행과 ‘중소기업 행복자금’협약을 체결하며 도와 은행이 50:50 비율로 200억원을 조성키로 했다.
경북도와 기업은행은 일자리 창출기업과 고용예정 중소기업에 연 1.35% 이상 감면금리를 적용한 기업 당 5억원 이내 저리대출을 시행하고 은행 포털을 통한 정규직 채용 시 인당 100만원의 기업지원과 취업자에게는 인당 30만원의 취업성공 축하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기업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60개 이상의 기업이 연간 총 2억7000만원의 이자 감면효과를 가질 것으로 기대했으며 인센티브를 통한 일자리 창출효과를 도모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은행과의 협약에서는 경북도가 협력자금의 이자를 지급받지 않는 대신 은행은 도 자금의 2배수인 대출재원을 마련해 기술력 우수기업 및 경영애로 기업 등 도내 중소기업의 기업 당 5억원 이내 융자를 실시하며 대출금리를 연 1.72% 이상 감면해 우대 적용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대구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기술력은 우수하나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기업 당 최대 5억원의 자금지원으로 기업경영의 안정화 및 일자리 지키기 효과를 기대했고 60개 이상 기업에 총 3억4400만원의 이자 감면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도는 포항시 특별자금 318억원을 포함해 1700억원을 상향시킨 ‘중소기업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위해 지난 5월 사업공고에 이어 6월부터 12월까지 기업들의 신청접수에 나섰다.
사업비 37억원을 투입해 전년대비 매출액이 20%이상 감소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당 최대 5억원 이내 1년거치 약정상환으로, 매출액 감소비율 20~30%는 3억원, 30~40% 4억원, 40% 이상에 5억원을 지원하며 대출이자 일부(포항지역 우대 3%, 그 외 2%)를 1년간 지원한다.
또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에게 신용보증(경북신보)을 통한 융자 및 대출이자 지원으로 서민경제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400억원 확대된 은행협력자금을 도내 소상공인들에게 업체 2천만원(우대 5천만원)을 5년 이내의 범위에서 융자한다.
이는 당초 지원중인 소상공인자금 400억원의 소진예정에 따른 추가지원으로 고용창출 우수업체, 장애인업체, 지진으로 힘든 포항지역 소상공인은 우대업체 적용을 받을 수 있으며 대출이자의 2%를 2년간 지원하는 조건으로 경북신용보증재단이 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심각한 경제상황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 대한 자금지원을 추가 확대했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은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고 지역경제는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중소기업 정책자금에 대한 기업들의 활발한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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