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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찬성측 "국토부는 항공배분 뒤바뀐 사유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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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찬성측 "국토부는 항공배분 뒤바뀐 사유 밝혀야"

"보전지역조례안 상정..도민 갈등 초래"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찬성하는 성산읍 일부 주민들이 5일 기자회견을 갖고 보전지역관리조례안 상정이 도민사회와 지역 정치권의 갈등과 반목을 부추기고 있다며 김태석 도의회 의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태석 도의회 의장은 지난 3일 보전지역관리조례 개정안에 대해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전에 해당 조례안을 의회에서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이번 회기 본회의에 상정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제2공항 건설을 찬성하는 성산읍 일부 주민들은 4일 국토교통부를 향해 "제2공항을 '보조공항'이라는 명칭까지 써가며 국내선만 50%로 하는 절름발이 공항으로 전락시킨 이유를 낱낱이 밝히라"고 요구했다. ⓒ프레시안(박해송)

해당 조례안은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이도2동 갑)이 대표 발의한 후 지난 5월 환경도시위원회를 통과했다.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는 이날 도청 앞에서 "성산읍 주민들은 제2공항이 균형있게 국내선과 국제선이 배분돼 지역경제가 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국제적 관문이 되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부 역시 지난 4년간 제산권 제약을 받고 지역이 갈등과 분열에 휩싸이면서도 꿋꿋하게 인내해온 지역민심을 외면하지 말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치인들을 향해선 "우물쭈물하며 여론의 추이에 숨어있는 모습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사타와 예타에서 제주 제2공항이 국제선 100%, 국내선 50%로 결정됐던 사항이 국내선 50%로 한 순간에 뒤집어져도 묵묵부답"이라고 지적했다.

국토부에 대해선 "최종보고회에서 제2공항을 보조공항이라는 말도 안되는 명칭까지 써가며 국내선만 50%로 하는 절름발이 공항으로 전락시키고 공항면적을 대폭 축소시킨 이유와 최종보고서 수립과정에 어떤 입김이 작용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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