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징용공 문제'에 대해 "지금 볼(공)은 한국 쪽에 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밤 NHK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제사회의 국제법 상식에 따라 행동해 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일본 언론은 이는 한국 정부에 재차 대응을 요구한 것으로, 한국 측 자세를 비판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웃 국가끼리는 여러 문제가 일어나지만 한일은 청구권협정에 따라 종지부를 찍었다"며 "서로가 그것을 지키지 않으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3일에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열린 당수토론회에서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와 관련해 약속을 지키지 않는 국가에는 우대조치를 취할 수 없다며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아베 총리는 2021년도 이후 주일미군의 주둔경비 부담에 대해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결코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전혀 바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지금까지 누차에 걸쳐 설명했고 양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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