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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국회 찾아 4·3특별법 개정 강력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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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국회 찾아 4·3특별법 개정 강력 건의

"유족들 한 풀어드릴 수 있는 시간 얼마 남지 않았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4일 국회를 방문해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날 국회 방문에는 송승문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 장정언 제주4·3희생자유족회 고문,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등이 동행한다.

원희룡 지사는 이인영 원내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를 각각 만나 국회에 계류 중인 ‘4·3 특별법’의 개정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고 각 당과 상임위 차원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법사위의 심의·의결을 앞두고 있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신속한 진행을 요청할 예정이다.

원희룡 지사는 “수차례 도민 토론회와 공청회를 거쳐 마련된 ‘4·3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2017년 12월 19일 국회에 제출됐지만, 지금까지 어떠한 진전도 보이고 있지 못하다”며 “생존희생자와 고령 유족들의 평생의 한을 풀어드릴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가 시대의 아픔을 넘어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4·3특별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9일 오전 4·3 희생자 유족들과 시민들이 4·3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며 제주시청에서 관덕정까지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박해송)

한편 ‘4·3특별법 개정안’은 2017년 12월 19일 국회에 제출돼 지난 3월 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안건이 상정됐으나 심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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