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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파' 파월 인기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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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파' 파월 인기 압도적

<해리스 조사결과> 파월 72%, 북핵등 대화정책의 원동력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미 행정부의 매파와 비둘기파의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민의 여론은 비둘기파를 더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갤럽과 함께 양대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가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미 행정부내 비둘기파를 이끌고 있는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인기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월등히 앞지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비둘기파 파월의 인기 압도적**

해리스가 미 국민 1천1명을 대상으로 지난 12~17일 실시한(오차범위 3% 이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72%가 파월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한 데 반해 부시 대통령에 대해서는 57%만이 긍정적 평가를 했다.

이 조사결과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미 행정부의 매파 각료들은 대체로 40~50%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는 것이다. 파월의 인기가 현재 미국 행정부 내 주요 인사 가운데 최고인 셈이다.

럼즈펠드 장관은 55%,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48%의 지지를 받았고, 특히 딕 체니 부통령에 대해서는 45%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긍정적 반응(42%)을 넘어섰다. 체니 부통령에 대해 부정적 평가가 더 우세한 것은 지난 9.11테러 사태 이전인 2001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체니가 부시정권의 '실제적 배후'로서, 석유-군수자본과의 유착관계가 끊임없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같은 파월의 높은 인기는 매파의 집단반발에도 불구하고 북핵문제 등에서 미정부가 대화를 우선시하는 협상전략을 채택하게 만든 원동력으로 분석돼 주목된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매파들은 "파월이 내년 대선에서 이길 경우 출범하게 될 '부시 2기정권'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등 벌써부터 '파월 밀어내기'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도는 여전히 밑바닥**

부시 대통령과 행정부 각료들의 지지도는 전반적으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경우 2001년 10월 88%에서 지난 4월 70%, 6월 61%로 계속 지지도는 하락한 반면 부정적 평가는 지난 4월 29%에서 6월 36%로 높아진 데 이어 8월에 다시 41%로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는 지난 2개월간 4%포인트 낮아졌고, 지난해 4월 이후로 보면 13%포인트나 떨어졌다.

또한 미 국민들은 점점 더 전쟁보다는 경제를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전념해야 할 가장 중요한 현안 두 가지를 즉시 꼽아보라는 질문에 대해 32%가 경제를 최우선 현안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 다음이 전쟁(15%), 의료보험(10%), 테러리즘(10%), 교육(8%), 국가안보(8%), 세금(7%), 고용(7%) 순이었다.

한편 부시 대통령과 행정부 각료들의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에 대한 평가는 긍정이 30%인 반면 부정적 평가가 60%나 됐다. 이는 9.11 테러 이후 최악의 지지도다.

공화당 의원들도 지지도가 하락했지만 긍정적 평가가 41%, 부정적 평가가 51%로 민주당 의원보다는 나았다.

이는 민주당이 부시대통령을 능가할 차기대통령후보를 아직 만들지 못하는 등 '대안세력'으로서의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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