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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학교비정규직 파업 돌입

73개 학교 급식 중단...대체급식 운영·단축수업 실시

제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참가 인원 규모는 3일부터 5일까지 전국에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9만여명이 참여하며 파업에 참가하는 학교수는 6000여개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3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임금 인상, 교육공무직 법적근거 마련, 정규직화 등을 촉구했다. ⓒ박해송 기자

노조 측에 따르면 제주에선 3일간 약 150여개 학교에서 14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한다. 파업 첫날인 3일 오전 제주도청 앞 도로에는 약 50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리를 메웠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제주지역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공정임금제 실현, 교육공무직 법적 근거 마련, 정규직 전환, 단체 교섭 제도 개선과 정부의 적극적 역할 등을 촉구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집회에서 "최저임금 174만 원 월급이 너무 많아서 경제가 망하고 자영업이 도산한다는 거대한 거짓말에 분노한다. 그런 거짓말로 오르나마나한 최저임금으로 만들고 아예 동결시키자고 말하는 정부여당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어 "차별 없는 정규직화, 공정임금제 약속을 팽개친 정부와 교육청은 희망과 약속을 가르칠 자격이 없다. 교육부는 교섭에도 참여하지 않았고 교육청은 3개월 간 교섭을 회피했다"며 "그 수많은 거짓말과 무책임의 결과가 오늘 총파업"이라고 강조했다.

제주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일 오전 파업에 돌입했다. ⓒ박해송 기자

3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파업으로 초등학교 48곳, 중학교 20곳, 고등학교 4곳, 특수학교 1곳 총 73개 학교 급식 조리원들과, 98개 초등학교 돌봄교실 교사, 3개 유치원 방과후 교사 등 총 595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은 이날부터 3일간 진행된다. 이튿날인 4일에는 40개 학교, 3일째인 5일에는 29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급식 추진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지원에 나서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노동관계법령에 따라 파업이 일어날 경우 대체근로자의 채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학교 급식실 종사자들의 파업 시 불가피하게 급식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며 "부득이 제한된 범위 내에서만 대응할 수밖에 없음을 양해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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