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회 공공기관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는 2일, 국회를 방문해 '한국농수산대 분교 설치 반대' 항의 시위를 펼쳤다.
위원들은 특히, 이날 한국농수산대학 설치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한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을 만나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수산대학 분교 반대 당위성을 설명한 뒤 법안 폐기를 요구했다.
위원들은 국회 앞에서 ‘한국농수산대학 설치법’ 개정안의 폐기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펼친 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도당 위원장 등 전북출신 국회의원들을 면담하고 개정안의 폐기 및 한농대가 도내에서 확장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명연 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한농대 분교 및 멀티캠퍼스 설치는 한농대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농생명산업을 특화로 기반을 갖춰가는 전북혁신도시의 뿌리를 근본부터 흔드는 일이며,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는 혁신도시의 목적인 국가균형발전을 명백히 훼손하는 행위로 개정안이 확실히 폐기되고 농수산대 분할 및 분교․멀티캠퍼스 설치 논란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의회는 이와관련해 지난달 24일,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과 이명연 특위위원장 등은 한국농수산대 총장을 면담하고, 한농대 확장은 전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전북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한바 있다.
전북도의회 공공기관 유치 지원 특위 이명연위원장은 그러나 "현재 개정안이 농해수위에 상정돼 있고, '한농대 중장기 발전방안'에 타지역 멀티캠퍼스 조성 계획이 포함돼 있는 점들을 고려할 때, 개정안의 폐기와 타지역에 한농대 분교나 멀티캠퍼스 설치 논란이 없도록 확실한 매듭이 필요해 긴급하게 국회를 방문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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