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광주형 일자리 첫 사업인 지역자동차공장 투자자협약식이 28일 열려 순항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첫 적용한 자동차공장 설립 투자협약식이 정부 주요 인사 및 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광주광역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리면서 앞으로의 순풍 항해가 기대된다.
투자자들은 7월 중에 주주간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합작법인의 명칭과 주요 내용이 포함되는 정관을 확정하고 출자금 납입과 발기인 총회 등을 거쳐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제 1대‧2대 투자자인 광주그린카진흥원 배정찬 원장, 박병규 광주광역시 사회연대일자리특별보좌관, 김동찬 광주광역시 의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의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이병훈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최상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성수 광주 전남연구원장을 비롯해 합작법인에 투자할 지역기업, 자동차 부품사, 금융권 등의 대표 32명이 참석해 투자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가운데는 지역 기업들을 대표하는 광주상공회의소, 지역 건설업체인 호반, 중흥, 모아, 자동차 부품사인 호원, 지금강 등이 포함됐으며 광주은행, 산업은행, 농협 등 금융권도 함께 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기존 일자리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주는 노사상생형 사회통합 일자리 모델이다.
광주시는 지난 1월 현대자동차와 투자 협약을 체결한 이후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 면제와 출자를 위한 법령의 근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사업에 참여할 투자자들 모집에 주력해왔다.
지난 6월 21일 중앙투자심사 면제가 확정되고, 출연·출자를 위한 각종 행정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날 투자자들과 투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용섭 시장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이 많았지만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한국 경제의 미래이고 희망이라는 인식하에 문재인 대통령부터 중앙정부, 정치권, 온 국민이 뜻을 모아주신 결과 오늘 투자 협약식을 갖게 됐다”며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시장은 이어 “건립될 자동차 공장은 지금 당장은 수익성을 고려해서 내연 SUV경차로 시작하지만, 미래자동차산업과 시장의 환경 변화를 주시하며 능동적으로 대처해가겠다”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광주형 일자리가 상생형 지역일자리의 개념을 새롭게 제시해주었다”고 말하고, “제도적 기반과 다양한 정부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상시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광주형 일자리가 구미, 대구, 군산 등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대한민국 경제사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지역경제를 살리고 청년일자리를 만들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을 위해 청와대도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차 공영운 사장은 “남은 기간 동안 완결적으로 합작법인이 제대로 설립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공장건설과 가동, 생산, 기술지원, 판매, 신차 개발까지 광주공장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지역 기업들을 대표하여 광주상의 정창선 회장, 광주경총 최상준 회장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의장도 축하 말씀을 전했고 투자자들을 대표해 산업은행 최대현 부행장, 광주은행 송종욱 행장, 대창운수 고재일 회장 등이 합작법인의 투자자로서 축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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