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일본의 문재인 대통령 홀대 논란에 불을 지폈다.
민 대변인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공항에서 우산을 쓰고 트랩(계단)을 내려오는 사진을 올리고 "똑같이 비가 오는데 중국과 이렇게 차이가 나면 어떻게 합니까? 의전상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국민께 소상하게 보고할 것을 촉구합니다"라고 적었다.
민 대변인은 "어딜 가시더라도 환대를 받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우리도 기분이 좋죠. 이런 의전 받으면 국민들 욕먹이는 겁니다"라고 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이 비행기에서 내릴 때 지붕이 없는 트랩을 이용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지붕 있는 트랩을 이용했다.
그러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영국 테레사 메이 총리 등이 지붕 없는 트랩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우산을 쓰고 트랩을 내려왔고, 메이 총리는 아예 우산을 쓰지 않고 비를 맞으며 트랩을 내려왔다.
민 대변인 말대로라면 일본이 트럼프 대통령, 메이 총리를 홀대한 셈이 된다.
청와대는 이미 '지붕 없는 트랩'에 대한 설명을 내놓았다. 청와대는 "오사카 공항 도착시 개방트랩 설치는 사진 촬영 등을 고려해 우리측이 선택한 사안"이라며 "비를 좀 맞더라도 환영나오신 분들에 대한 예의와 취재 편의를 위해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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