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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정선군민 한마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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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정선군민 한마음 ‘눈길’

자장율사 순례길 조성·야생화 꽃길 걷기·산사음악회 등

강원 정선군 고한읍 정암사 수마노탑(보물 제410호)의 국보 승격에 필요한 현장실사를 앞두고 정선군에서 범군민 운동으로 추진되면서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정선군에 따르면 1500여 년 전 신라시대 고승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된 정암사 수마노탑의 국보승격에 온 군민들의 힘을 보태기 위해 ‘수마노탑 국보승격기원’ 범군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선군은 ‘자장율사 순례길’을 조성하고 지난 8일 자장율사 순례길 걷기행사를 개최한데 이어 야생화 꽃길 걷기, 가을 산사음악회 등을 준비하면서 정암사 일대를 치유와 힐링 및 명상의 명소로 개발하고 있다.

▲정암사 인근에 설치된 '수마노탑 국보승격 기원' 현수막. ⓒ프레시안

자장율사 순례길은 정암사를 기준으로 적조암~ 만항마을~해발 1303미터 함백산 만항재 등을 연결하면서 구간별 테마 숲길로 만들었다.

특히 정암사 수마노탑은 7층 모전 석탑으로 분황사 모전석탑의 양식을 계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 미술적 가치에서도 국보승격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것이 학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지난 5월 25일 ‘수마노탑의 역사 미술적 가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박경식 단국대학교 교수는 “모전석탑의 양식은 분황사 석탑을 따르고 있다”며 “5대 적멸보궁에서 갖고 있는 진신사리가 봉안된 탑 중에서도 유일하게 (수마노탑은)모전석탑을 하고 있다”고 국보승격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 최장순 강원대 건설융합부 건축학전공 교수도 “정암사 수마노탑은 모전석탑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며 “높은 암벽위에 조성된 특수한 탑을 비롯해 옥개석 처마길이와 탑신석 폭의 비가 황금비를 이루는 점 등에서 국보승격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승준 정선군수는 “수마노탑이 국보로 승격되면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아리랑에 이어 유형문화재까지 갖추게 되는 매우 큰 의미를 갖게 된다”며 “전체 군민과 함께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운동을 펼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정암사 천웅 주지스님은 “수마노탑에는 ‘까마귀 100년 백로 1000년(석탄 100년 레저산업 1000년)’ 이라는 문헌이 전해질 정도로 귀중한 가치를 담고 있다”며 “과거 국보승격이 불발된 것은 삼척탄좌의 폐광이후 주변환경 훼손 복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전석탑의 전형으로 알려진 정암사 수마노탑 전경. ⓒ정선군

한편 정암사 수마노탑에 대한 현장 실사가 당초 지난 17일에서 오는 8월 19일로 경기된 가운데 국보승격 발표는 오는 11월께 발표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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