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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주식갖기, 금강산관광 가기 운동 펼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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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주식갖기, 금강산관광 가기 운동 펼치자"

민주당 소장파 제안, 김윤규 "향후 10배,1백배 수익 돌아올 것"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의장 사망으로 중단위기를 맞고 있는 금강산 관광사업 등 현대의 대북사업을 범국민적 차원에서 지원하자는 움직임이 본격화돼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아산 주식갖기, 금강산관광 가기 운동 시작하자"**

10일 신계륜.송영길.임종석 의원, 이인영.우상호.허인회 위원장 등 민주당의 소장파 원내외 위원장 26명은 ‘남북경협 지속발전을 위한 범국민 운동’을 제안했다.

신 의원 등은 이날 기자회견를 갖고 “이제 막 숨통이 트이기 시작한 남북의 교류와 화해협력이 중단된다면 우리 민족의 평화와 국가경제의 번영은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며 “금강산관광 참여하기, 현대아산 주식 1인당 10주 갖기 1백만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부는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조성한 본연의 취지대로 조속히 이를 집행해야 하며, 국회 역시 지체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대아산이 북한과의 단일창구가 돼 왔고 북한당국과 가장 긴밀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현대아산이 추진하는 경협사업의 계속성이 보장되는 것은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이번 운동은 사기업을 돕는다는 차원이 아니라 남북경협이 지속돼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종석 의원은 “정몽헌 회장 사망 이후 남북경협을 공사나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하자는 일부 주장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현대아산이 계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현대아산이란 개별기업을 돕는 것이 아니라 현대아산의 대북사업을 돕자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도 당 차원에서 10일 정몽헌 회장 사망 이후 금강산 관광사업, 개성공단 건설 등의 `추진 주체'와 관련, 현대아산이 주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본 입장을 정리했다.

정세균 정책위 의장은 "당정협의를 통해 현대아산이 정 회장 사망으로 인한 영향을 조기 수습하고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건설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금강산관광 경비지원 2백억원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한나라당에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현대아산의 독자 추진이 여의치 않을 경우 현대 일가 기업들이 사업을 추진하거나 몇 개의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공기업인 한국관광공사의 금강산관광사업 참여안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김윤규사장, "앞으로 10배, 1백배의 수익 거둘 것"**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지원 움직임에 대해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도 10일 "대북사업은 현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지금까지는 현대아산이 대북사업을 이끌어 왔으나 이제는 사업별로 필요하다면 국내외 다른 기업들과 컨소시엄 등을 구성,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사업은 현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제는 사업별로 필요하다면 국내외 다른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북한도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낄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경공업 단지 등에 관심을 갖는 해외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에 북한핵 문제 등 대외적 환경이 안정되면 투자유치가 곧 가시화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 사장은 또" 지금의 경직된 분위기가 바뀌고 더 많은 관광객들이 금강산을 찾으려면 금강산 관광 보조금이 조속히 집행돼야 한다"고 정치권의 협조를 촉구하면서 “앞으로는 대북 비밀송금 같은 사건은 절대 없을 것이며 대북사업을 투명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11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삼성이 별도의 전자공단 설립을 추진하고 1천2백여 중소기업이 개성공단 입주를 신청하는 등 향후 대북사업 전망은 밝다"며 "북핵문제도 평화적 해결방식을 찾아가고 있는만큼 외자 등을 유치해 대북사업을 진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현대가 이미 북한에 1조5천억원을 투자해 도로등 기간시설들을 마련한만큼 추가투자는 필요치 않을 것"이라며 "현대아산의 자본이 잠식됐으나 대부분 이는 대북투자에 쓰인 것으로 투자분은 자산에 잡혀 있는 만큼 앞으로 현대는 대북투자의 10배, 많게는 1백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에 대한 지원은 결코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아니라는 주장이었다.

정몽헌 의장의 자살로 촉발된 현대아산 돕기 운동은 네티즌 등 국민들 사이에서도 광범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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