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주여성연합회와 한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와 회원 60여명은 25일,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을 항의방문하고 정헌율 익산시장에 대한 당차원의 징계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와 회원들은 이 자리에서 "최근 다문화가족을 향해 ‘잡종강세’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을 당에서 제명할 것과 시장직에서 사퇴시킬 것을 민주평화당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사람에게 당차원에서 인권교육을 시킬 것도 요구했다.
이들 단체와 회원들은 특히, ”정헌율 익산시장이 이날 오전에 사과를 한다고 했지만, ‘죄송하다’가 아니라 ‘내가 상처를 줬다면’이라고 표현했으며, 인권교육을 받으라고 요구하니 ‘생각해보겠다,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며 "이같은 정시장의 태도에 더욱 분노하고 있다“고 정시장을 성토했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 조형철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다문화가족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전북도당을 찾아와 요구한 내용을 최대한 신속하게 중앙당에 공식 건의하고 절차와 시간을 협의해서 대표자에게 처리내용을 통보해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국이주여성쉼터협의회’를 비롯한 관련 단체들은 이날 익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에 기반한 다문화가족 자녀 모독 발언을 한 정헌율 익산시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헌율 익산시장은 다문화가족을 빗대 ‘잡종강세’라고 발언한 내용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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