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남-북 사상 첫 '공동 군사훈련 참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남-북 사상 첫 '공동 군사훈련 참관'

18~27일 러시아 함대훈련에 함께 옵서버로 참가

남-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오는 18~27일 동북부 러시아 근행에서 열리는 해외 군사훈련에 옵서버로 공동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남-북간 군사부문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에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군사적 신뢰구축 및 북핵 6자회담을 앞두고 긴장완화 기대"**

국방부는 7일 "지난 5월 초 러시아 국방부로부터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 주관의 해상구조훈련에 참가해줄 것을 요청받고 내부검토를 거쳐 함정과 참관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측이 북한에도 육상훈련을 참관토록 요청했으며 아직 공식 답변을 받은 것은 아니나 외교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북한측도 1~2명의 참관인을 보내기로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측도 이에 앞서 6일(현지시간) "한국과 북한이 옵서버로 훈련에 참가한다"고 밝히면서 "오는 18~27일 나호트카, 오호츠크, 베링해, 캄차가 반도 일대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국제 테러, 불법 어로 등을 퇴치하는 문제와 관련해 태평양 함대와 타군 간의 상호 협력관계를 증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은 보도했다.

훈련에 참가하는 북한측 인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북한이 참관인을 파견할 경우 남-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 군사훈련에 공동으로 참가, 자연스럽게 군사적 접촉을 할 수 있게 돼 신뢰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국방부는 기대하고 있다.

교도통신도 이와 관련 일본과 미국 등이 참가하는 군사 훈련에 북한이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북핵관련 6자회담을 앞두고 상호 긴장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우리 해군의 이번 훈련참가는 작년 12월 한-러 국방장관회담에서 합의해 금년 3월부터 발효된 '한-러간 위험한 군사행동 방지협정'을 이행하는 첫번째 사례이자 양국간 최초의 공동 군사훈련으로도 기록될 전망이다.

러시아의 함정 1백10여척, 항공기 및 헬기 50대를 비롯해 군인과 민간 전문가 약 3만명이 참가하는 이번 훈련에 우리측에서는 "승조원 2백여명이 탑승한 구축함 1척, 해상 구조용 헬기 1대와 함께 대령급 참관인 2명을 파견해 주변국 해군들과 공동훈련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밝혔다.

한국 함정과 헬기는 오는 25일 하룻동안 나호트카 동남방 25마일 해상에서 공중 수색 및 구조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는 한미일 3국에는 함정 및 참관단 파견을 요청하고 북한과 중국, 캐나다에 대해서는 연안 불법어로 선박들의 상륙 및 접안, 해상통제 목적의 육상훈련을 참관하는 대령급 장교 1~2명을 보내주도록 제의해 훈련이 이루어지게 됐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