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앞천막촌사람들은 24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강행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국토부는 지난 19일 제2공항 반대 측의 저지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의 정상적인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기본계획 내용이 담긴 보도 자료를 배포한 뒤 철수했다.
이날 도청앞천막촌사람들은 지난 19일 발표된 '제주국제공항이 국내선 50%, 국제선 100%를 맡고 제2공항은 국내선 50%를 전담한다'는 내용의 제2공항 기본계획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최종보고회를 성사시키지 못한 국토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본계획 최종안을 밝혔다"며 "제2공항에서 국내선 절반과 국제선을 운영한다는 사전타당성조사 결과와는 달리 국내선 절반에 국한시킨다고 변경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공항과 달리 제2공항을 24시간 가동해 국제선을 많이 운항하겠다던 애초 계획을 스스로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왕복 4시간을 감수하면서 동부 성산 제2공항으로 가는 도민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제2공항은 폐해만 많은 쓸모없는 공항”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제 도민이 나서서 국토부가 저지른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원희룡 지사가 끝까지 도민의 뜻을 거스르고 제주사회를 분열시키려 든다면 도민의 힘에 의해 정치 생명의 끝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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